전통시장 내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 또한 50․60대 이상인 분이 대부분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부족하고 설치되어있는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래시장 현대화로 시설과 안전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통시장은 화재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12월에 발생한 영남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인 ‘대구서문시장’ 화재 참사를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화재는 점포 900여개를 모두 태우고 무려 1천억 남짓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시장상인의 80%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올해만도 1월에는 ‘인천소래포구어시장’ 화재로 25개의 점포가 불에 탔으며, 6월에는 전북 ‘태안서부시장’에서도 45개의 점포가 불에 타고 3억 8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점으로 인해 화재보험가입도 어려워 대부분 영세상인들의 정신적 피해와 함께 막대한 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러므로 다시는 이와 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업에 종사하는 시장 관계자 개개인이 화재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먼저 화재예방을 위해선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노후된 시장과 건물은 정밀 전기안전진단을 받아 전기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점포 내에 난방용 온열기구를 사용할때는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화재보험가입과 소방차 통로나 비상구 등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쌓지 않도록 해야 화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화재발생이 빈번해지는 겨울철에 전통시장 관계자는 물건을 하나 더 팔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찾은 손님에 대한 안전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광주남부소방서 월산119안전센터 센터장 최백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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