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기고>'고층아파트 화재' 최선의 대책은 예방!

광고
광주남부소방서 송하 119안전센터 구우식 | 기사입력 2010/11/29 [10:44]

<기고>'고층아파트 화재' 최선의 대책은 예방!

광주남부소방서 송하 119안전센터 구우식 | 입력 : 2010/11/29 [10:44]
 
▲ 광주남부소방서 송하119안전센터 구우식
구약성서에 대홍수 후 바빌로니아 땅에 세워졌다고 기록되어있는 전설의 탑인 바벨탑은 인간이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 하는 마음과 하늘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을 상징하는 것이다. 오늘날 바벨탑은 하늘 높이 탑을 쌓는 것이 일종의 혼돈과 비극을 상징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간의 기술이 건축에 적용되면서 바벨탑처럼 높은 건물의 건축이 가능해졌고, 주거형태인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같이 초고층 아파트가 건축되고 있는 현상은 전국적ㆍ전세계적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하늘에 닿는 탑으로서 이름을 떨치려 했던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언어의 혼란을 가져왔던 것처럼 안전을 도외시한 무분별한 초고층 건축물은 재앙이 될 수 있다.

불과 얼마전에 부산의 골든스위트아파트 화재나 중국 상하이 초고층아파트 화재처럼 초고층건축물의 화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고가사다리차 높이보다 높은 16층 이상의 아파트는 화재예방 대책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아파트 화재는 초기진압 또는 대피가 지연되었을 경우 귀중한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연소 확대시 위층과 옆집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입주민들의 대처능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대부분 남의 일처럼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대단위 아파트의 경우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고 공원화 하면서 소방차가 들어갈 장소마저 협소해저 화재진압에 장애가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아파트 출입 차량의 통제를 위해 정문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차단기 설치 넓이가 승용차 폭에 맞추어서 설치되어 대형 소방차의 진출입이 어렵게 되어있다. 이렇듯 소방차의 진입 장애로 현장에 도착 시간이 늦어지는 요즘 상황에서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자 자신이 스스로 위험성을 깨달아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요령습득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훈련을 반복 실시하여 소방차 도착까지 최대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등 화재예방 대처 능력을 키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파트 화재 발생시 불법 발코니 확장 등으로 인해 대피할 공간과 이웃집으로의 연소확대가 급격하게 일어나,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하는데, 비용이 좀 더 들고 절차가 다소 귀찮더라도 안전을 위해 발코니 확장은 반드시 합법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또한 방범과 자살방지 등을 위해 잠금장치를 한 아파트 옥상의 비상구는 항상 개방이 가능하여야 화재발생시 인명․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 최소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신속히 개방할 수 있도록 열쇠는 입주민 모두가 인지할 수 있는 장소에 두거나 화재 감지기와 연동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갖추어져야 한다.

비상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로인 복도, 계단 등에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장애물 방치는 있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은 취지로 최근 실시중인‘비상구 폐쇄등 불법 신고포상제’로 인해 입주자들의 관심과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아파트 진입로 역시 무단 주차행위는 소방차 출동에 막대한 장애요인이다. 예고 없는 재난사고에 대비 소방차량 진입에 용이하도록 진입로의 확보는 물론 주차장내에 '소방차량 전용주차구획선' 활동공간의 확보가 중요하다.

인간의 기술이 하늘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축복이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이자 부의 상징으로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사람들처럼 혼돈과 비극을 겪지 않으려면, 두려움과 겸손의 마음으로 안전과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광주남부소방서 송하119안전센터 구우식


광주남부소방서 관련기사목록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