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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내가 먼저 양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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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대응지원 노점례 | 기사입력 2010/12/15 [10:08]

<기고>내가 먼저 양보한다면!

광주남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대응지원 노점례 | 입력 : 2010/12/15 [10:08]
 
▲광주남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대응지원 노점례
‘5분’은 소방관에게 화재에 대한 초동대응의 최적기이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5분이 넘어가면서 화재는 급속도로 연소가 확대되고 옥내진입이 어려워져 인명구조를 위한 기회 또한 앗아간다.

구급활동도 마찬가지인데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를 4~6분 이내 응급처치할 경우 소생률은 80%에 가깝다. 그 이상 지체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고 소생률은 초단위로 제로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소방차의 5분내 현장 도착률이 62.84%에 그치고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차량에 비해 주차장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어디라고 할 것  없이 도로상 이중, 교차로, 대각선 주차를 비롯해, 골목길 이면도로에 이중, 양방 주차가 되어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소방도로를 개설하면 그곳은 곧 주차장으로 돌변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4년 2월 경기도 분당 다세대 주택에서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진입도로 폭은 약 8m로 평소 주간에는 소방차량 출입이 비교적 용이했으나, 출동당시는 야간 시간으로 2중, 3중으로 많은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통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일어난 참사이다.

주차뿐만 아니라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부족도 문제다.

설문조사에서 소방관의 64%가 “일반차량들이 비켜주지 않는다”고 답했고, 사설구급차 등의 무분별한 사이렌 취명, 목적 외 사용으로 인한 긴급차량 때문에 국민들의 불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fire lane 등 외국의 경우 긴급차량 출동을 위한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출동차량의 지휘관이 방송 및 수신호로 양보를 요청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제도에서는 국민들의 의식전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서행 또는 정지해 피양해야 할 차들이 오히려 끼어들기를 시도하거나 더 빨리 가기위해 긴급차량의 꼬리를 물고 따라오는 경우까지 있다.

신고당사자, 환자가족 등 소방차와 구급차의 도착만을 학수고대하는 이에겐 1분 1초도 영원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모두가 자신의 이웃, 가족이며 언젠가는 본인이 될지 모른다. 조금 걸어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밀집지역에서 차를 떨어져 주차한다면, 조금 늦게 가는 것을 참고 차를 한쪽으로 양보한다면 극한의 상황에서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
 
광주남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대응지원 노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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