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빙판길에는 건강한 사람도 넘어지기 쉬운데, 관절과 척추가 안 좋은 환자들은 걷는데 더욱 조심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평소보다 관절이 굳어 있어서 가벼운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부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 비타민 d 생성이 부족해 뼈가 약해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낙상의 원인으로 퇴행화 된 무릎 관절을 꼽는데 허리디스크 또한 낙상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대부분 허리디스크라고 하지만 허리보다는 다리가 더 아프다고 호소한다. 탈출된 디스크가 다리 쪽의 운동이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외출 때 몸이 둔하지 않도록 두꺼운 옷 대신 내복 등 여러 겹의 얇은 옷을 껴 입는게 좋다. 걸을 때는 균형을 잡고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손이 시렵다며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끼는 편이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발에 꼭 맞으면서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는 신발을 신으면 낙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낙상사고는 근력이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도 생기지만 시력저하나 어지럼증에 의해서도 많이 생긴다. 노인은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어지럼증이 오기 쉬우니 외출을 앞두고 있다면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씻기를 권장한다.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도 낙상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급하게 일어서려 하지 말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움직이되 통증이 심할 경우 주변 사람의 도움을 청해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골절이 의심되는데도 함부로 움직일 경우 해당 부위의 뼈 조각이 다른 조직을 찌르는 등 더 큰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낙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재빨리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상 시 엉덩방아로 인해 척추 뼈가 찌그러지는 것과 같은 골절이 발생할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간 금이 간 경우 등에는 초기에 괜찮을 수 있으나 점점 상태가 심해지므로 통증이 오래갈 경우 병원 내원은 필수적이다. 겨울철 특히 요즘처럼 폭설 한파가 지속될시 노약자나 심신 장애자는 외출을 삼가하고 사고시에는 최 우선적으로 119에 연락을 하여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에서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광주남부소방서 송하 2팀장 조호익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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