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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설 명절, 재래시장 화재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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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오승호 | 기사입력 2011/01/27 [11:06]

<기고>설 명절, 재래시장 화재예방이 중요하다!

광주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오승호 | 입력 : 2011/01/27 [11:06]
 
▲광주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오승호
민족 대명절 설날이 성큼 다가왔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고 여기 저기 흩어져서 바쁘게 살았던 형제들이 부모님 집에 다 모여서 기쁨을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안고 설 몇 일전부터 떡국과 차례상에 올릴 음식 등을 정갈스럽게 준비한다.

설 장보기 무대는 주로 재래시장 이였다. 그러나 요즘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도 재래시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과 정취를 간직한 공간으로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대대로 유지되고 있는 서민들의 터전이다. 설을 앞둔 재래시장은 대목을 맞기 위해 활기가 넘치고 있다.

반면 우려하는 것은 화재위험이다. 계속되는 한파로 시장 곳곳에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깡통에 불을 피우거나 점포 내에서는 연탄화덕과 전기방석 등 화기취급이 늘고 있어 화재의 위험성이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근 재래시장 대형화재는 지난 2005년 12월 29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화재다. 피해는 975개 점포가 거의 소실되었고 피해액수도 수 백억 원이었다.

설날 전 재래시장에 화재가 난다면 평상시 보다 많이 쌓아 놓은 상품은 가연물로 변해 순식간에 시장 전체로 확대될 것이 뻔하고, 소방통로를 점유한 상품은 시장입구 및 주변에 상습적인 불법주차와 함께 소방차 진입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어 신속하게 화재진압 및 인명을 구조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화재취약성을 감안하여 소방당국에서는 재래시장에 대한 화재예방 캠페인과 취약시간대 순찰강화 및 소방통로확보 훈련과 안전점검 및 소방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예방은 상인 상인들의 굳은 의지와 도움이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먼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인들 스스로 화기취급을 주의해야 한다. 빈 깡통에 나무로 불을 피우는 것은 삼가해야 하고, 연탄화덕이나 전기난방기구는 과열되지 않도록 하며 주변에는 수건 등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화덕의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전원은 반드시 차단하는 습관을 생활화 해야한다.

만약 불이 났다면 초기에 끄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소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방차 통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소방통로 확보가 필요하다. 점포에서는 물품을 소방통로까지 점유하여 진열해서는 안 된다. 노점상도 마찬가지다. 좌판을 이용하여 물건을 파는 경우에는 유사시에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시장입구를 막아버리는 주차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은 초기소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설은 구제역 파동과 예전에 보기 드문 매서운 한파로 농수산물의 가격을 부추기고 있어 가뜩이나 생활이 어려운 서민층에게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이럴수록 우리는 곡돌사신(曲突徙薪)의 뜻 깊은 고사성어 처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굴뚝을 구부려서 벽이나 지붕에서 멀리하고 탈 염려가 있는 장작도 불에서 멀리 옮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설 명절, 어느 때보다 철저한 화재대비로 영세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는 일이 없는 국민 모두가 즐거운 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일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을 가지고 아내와 설을 준비하러 가까운 시장을 찾을까 한다. 
 
광주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오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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