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입학이 며칠 남지 않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설렘으로 손꼽아 기다릴 수 있겠지만, 학부모들은 아이가 잘 적응해갈 수 있을까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다. 교원들은 학교 곳곳을 점검하며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학교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총칭하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학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교육과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제 생활안전이 희망이다. 국민안전문화 조기정착을 위해 학교 안전교육이 필요할 때다.
학교 안전교육은 상해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키는 활동으로서 학생 스스로 안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실천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의 안전사고 실태나 원인을 이해하고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여 이를 예방함은 물론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까지 배양토록 해야 한다.
유치원 때 놀이안전과 생활안전 등이 기본적인 프로그램이었다면, 초ㆍ중학교 안전교육은 기초지식 프로그램으로 학교안전사고의 유형, 사고발생 현황 및 분석, 사례로 본 예방대책, 응급처치 등 안전지식을 습득시키는 현장위주의 안전학습으로 이뤄져야 한다.
학교 안전교육은 학생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미리 깨닫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판단과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응급처치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 지식과 가치관의 형성기에 있는 초ㆍ중학생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하고,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조기에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시켜 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속에 안전의식이 체질화 되도록 강화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잠재적인 위험부담을 안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학부모가 봤을 때, 내 자식도 사고의 예외가 될 수 없고, 교원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데 안전사고가 장애가 될 수 있어 고민은 마찬가지다. 학교 안전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일은 어른들의 의무고 책임이다.
광주남부소방서 송하119안전센터 최기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