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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 기술 빼낸 10명 검거

부산경찰청, 기술 유출자 1명 구속ㆍ생산시도자 9명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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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3/30 [10:36]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 기술 빼낸 10명 검거

부산경찰청, 기술 유출자 1명 구속ㆍ생산시도자 9명 불구속 입건

최영 기자 | 입력 : 2011/03/30 [10:36]
차세대 소화장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 제조사의 근무 직원이 관련기술을 빼돌린 협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외사계는 29일 자신이 속한 k사의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의 관련 기술을 빼낸 k사 전 설계과장 박모(37)씨를 구속하고 빼돌린 기술을 통해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를 생산하려한 d사 대표 안모(5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기술 유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된 박모씨는 지난해 2월경 k사에서 퇴사하면서 회사에서 개발한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기술을 빼돌려 d사 및 c사와 작당해 동종제품을 제조, 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k사가 약 4년간 50억원 가까운 투자를 통해 개발한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로 지난 2009년 32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설계과장이었던 박모씨는 회사 측에 경북지역 판권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

이후 해당 기술에 대한 설계도면과 약제배합비율 등의 정보가 담긴 주요파일을 usb로 빼돌려 지난해 2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와 동종제품 생산을 시도했다.

특히 기밀을 빼돌린 이들은 지난해 7월 26일 동종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제품에 대한 실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박모(42)씨가 숨지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k사의 기술자료를 토대로 소화장치의 용량을 키우려고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의 폭발사고를 단순 안전사고로 처리했지만 사망 이후 제보 등에 따라 5개월간의 수사 벌인 끝에 기술유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는 우수한 소화력과 친환경성, 설치의 편의성 등이 널리 인식되면서 배전반이나 분전반 등 특수시설에서의 적용이 늘고 있는 소화장치로 2010년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규제되기 시작한 하론소화약제의 대체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관련법 개정에 따라 제도권으로 들어가면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단 두곳 밖에 생산하지 않을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차세대 소화장치이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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