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공직사회에서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청렴’일 거다. 청렴이란 한자 뜻을 풀이해 보면 淸(푸를 청), 廉(청렴할 렴)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과거에는 청렴을 부패의 반대 정도로 이해했지만 현대의 청렴은 더 이상 법률만 잘 지키고 뇌물만 받지 않는 거로는 충분하지 않다.
국민이 부패를 인식하는 윤리적 기준이 많이 높아진 것에 비해 공직사회에선 아직 변화가 부족함을 느낀다. 기존의 대표적인 부패 사례인 금품이나 향응 수수, 뇌물만 받지 않으면 본인은 ‘청렴’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날 국민이 요구하는 청렴에는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나아가 국민과 소통하는 단계로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현대 사회에서 청렴의 가치는 국민의 신뢰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소방관서에도 각종 인허가 관련 권한과 위험물검사에 따른 제재 권한이 부여됐고 이 권한을 이용해 소방공무원이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할 여지도 있다.
또는 필자가 속한 화재안전특별조사단 업무로 조사를 나갔을 때 기준 미준수로 인해 무마용 금품이나 향응 제공 또는 각종 화재ㆍ구조ㆍ구급 출동 후 감사 표시의 선물은 순간 망설임으로 판단력이 흐려질 때가 있다.
청렴의 이미지를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다. 이런 행동들은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온 청렴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행동으로 그동안 소방조직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국민의 신뢰를 실망을 안겨줄 거다.
그러지 않으려면 부패 근절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청렴모니터링, 자기진단 등 여러 가지 시책 추진과 함께 청렴실천 다짐결의, 청렴교육, 청렴공직자 표창 등을 통해 깨끗한 공직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해 곧 무너진다는 말로 신뢰받는 소방을 위한 청렴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탄탄한 기초와 기반 위에서 지속해서 이뤄져야만 한다.
소방공무원은 항상 청렴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어떤 부패의 달콤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각종 유혹에도 단호한 의지와 행동적 실천만이 믿음직한 신뢰받는 소방조직을 이뤄낼 수 있는 요소라는 걸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진세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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