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혹평을 받은 24살의 젊은 연예인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전문의들은 맡은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짧은 기간동안 무려 11kg을 감량한 그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은 45세 이상 중ㆍ노년층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와 키높이 구두,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20~30대 청년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절은 신체 중 무릎과 손가락, 발가락, 어깨 등 뼈끼리 붙어 있는 모든 부분을 의미한다. 관절의 뼈 사이에는 물렁물렁한 ‘연골’ 부분이 있어 접해있는 뼈끼리 부드럽게 맞물려 움직이면서 구부렸다 펴고 원하는 대로 회전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도 오래 쓰면 바퀴가 마모되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을 오랫동안 계속 사용하다 보면 닳아 헤지게 된다. 연골이 닳아버려 뼈의 끝이 가시처럼 뽀족해지면 주변의 힘줄, 인대 등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되는데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한다. 관절염 초기는 가벼운 통증만 발생하지만 중기, 말기로 넘어갈수록 걸을 때마다 쿡쿡 쑤시는 것은 물론 너무 아파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어진다. 심하면 무릎 안에 물 같은 액체가 가득 차서 붓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 관절 모양 자체가 변형을 일으켜 휜 다리로 변하기도 한다. 심우문 튼튼마디한의원 원장은 “무릎 관절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손상되면 다른 조직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져 퇴행성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건강한 관절의 상태로 되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현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관절염 증상을 보인다면 방치하지 말고 속히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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