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탁 소방노조 위원장, 소방심신수련원 설계비 확보 요청국회 예결위 소속 허영 의원 면담 “건립 예산 반영 위해 최선 다할 것”
[FPN 최누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강원 춘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갑)이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위한 설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방노조, 위원장 홍순탁)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을 면담하고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위한 설계비 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홍순탁 위원장과 황선우 경기본부 위원장, 박석호 전남본부 위원장이 참석했다.
홍순탁 위원장은 “소방공무원의 평균 수명은 70세로 전체 공무원 직종 중 가장 낮고 건강이상자 비율도 65%에 육박하지만 심신 건강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은 아직 미비하다”고 설명했다.
또 “심신단련시설은 경찰이 8곳, 해경이 4곳이지만 소방은 관련 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소방공무원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비를 확보해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해결책을 찾는 데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허영 의원은 “끔찍한 사고 현장의 경험으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공무원이 많고 일반인보다 우울증 등 심리 질환 발병률이 최대 10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직무 특성을 고려해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에 대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지만 유사 직종과 비교해 관련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소방노조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갑)실을 방문해 소방심신수련원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협조를 구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