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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산불 재발화 확산 막은 드론… 숨은 불씨까지 찾아내

영덕군, 뒷불 감시에 적극 활용… 잔불 22건 중 15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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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2/25 [12:55]

영덕 산불 재발화 확산 막은 드론… 숨은 불씨까지 찾아내

영덕군, 뒷불 감시에 적극 활용… 잔불 22건 중 15건 발견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2/25 [12:55]

▲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잔불을 확인한 후 진화된 모습  © 영덕군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사흘간 이어진 영덕 산불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드론이 잔불 감시와 산불 재발 방지에 큰 성과를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4시께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가 오후 5시께 진화됐지만 다음날인 16일 오전 2시 20분께 불이 재발화되면서 위기 상황을 겪었다. 영덕군(군수 이희진)과 산림청 등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산불 발생 36시간 만인 17일 오후 2시께 주불을 잡았다. 

 

그러나 당시 영덕군 일대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겹쳐 언제라도 산불이 재발할 수 있었다. 이에 영덕군은 21일까지 헬기, 드론, 진화차 등 373대와 공무원ㆍ진화대 포함 5570명을 총동원해 잔불 진화ㆍ뒷불 감시 집중체제를 운영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잠재적인 산불 상황을 신속히 처리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산불은 화재 지역이 넓고 신속한 인력 이동이 어렵다. 야간에는 헬기 운용이 불가능하다. 

 

영덕군은 드론을 야간에 투입해 숨은 불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인력을 보내 진화작업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18일 새벽 드론이 순찰이 어려운 지형에서 열을 감지한 결과 한 지점에서 110℃의 온도가 측정됐다. 이후 해당 GPS 좌표로 진화대를 신속히 투입해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나무 속에서 불씨가 살아나는 상황을 발견해냈다.

 

드론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찾아낸 숨은 잔불은 22건 중 15건에 달했다. 이에 영덕군은 잔불 진화ㆍ뒷불 감시 집중체제에서 장기적 감시 대응체제로 전환하고 드론을 항시 운영해 감시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드론 활약은 70% 이상 산지인 영덕군이 산불 대비를 위해 드론 고도 설정, 필터링을 통한 시각화 등 그간 시뮬레이션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산불 감시ㆍ예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로부터 항시 드론을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희진 군수는 “재해와 재난은 자연에 의한 결과물이지만 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건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라며 “드론 등 첨단기술을 기존 산불 진화, 감시체계와 연계해 더 나은 계획과 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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