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을 맞는 10월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19~’21년) 산악사고는 총 3만2210건으로 연평균 1만736건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ㆍ조난(8021건), 실족ㆍ추락(7575건), 개인질환(2798건), 탈진ㆍ탈수(1779건) 순이었다.
월별로는 10월이 441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게 소방청 분석이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충분한 스트레칭 후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 사고 위험을 높이는 음주 산행은 삼가고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안전시설물(간이구조구급함, 산악위치표지판, 산악안전지도, 경고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등)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중요하다.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만일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구글 맵(Google Map)이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App)의 위치전송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이일 119대응국장은 “전국 소방서에서 국립공원 등 주요 산에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등 산악사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고를 예방하는 게 최선인 만큼 산행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