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의원은 “지난 8월 서울 신림동 반지하 침수 사고 당시 구조장비를 갖춘 차량이 도로 침수로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구급대원들이 200m 떨어진 곳에서 뛰어가야 했다”며 “대부분 화재현장용으로 제작된 소방차량은 엔진룸과 공기흡입구, 배기가스 배출구 등이 차량 하부에 낮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침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차량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공기흡입구와 가스 배출구를 차량 상부 방향으로 높게 튜닝하면 침수 도로에서도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소방대원의 노고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적극행정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어 질의한다”고 말했다.
이흥교 청장은 “이런 문제 때문에 산불전문진화차량의 배기구와 흡입구도 높게 있는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차량이 생산되면 수해상황에서도 큰 효과를 볼 거로 기대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소방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박준호 기자ㅣ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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