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세(주), 초고감도 '공기흡입형 감지기' 국내 기술로 최초 UL 인증 (주)한컴라이프케어, 전기차 화재 솔루션 전 라인업 전격 공개 “전용 수신기 통해 화재 신호 파악한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 ‘무선 화재경보기’ “AI로 실시간 산불 감시한다”… (주)창성에이스산업, ‘복합 영상 기반 화재감지시스템’ (주)한울방재, 성능ㆍ디자인 두 마리 토끼 잡은 차량용 소화기 (주)대동소방,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잡은 차량용 소화기 변화하는 환경 맞춰 차세대 소방시스템 선보인 육송(주) “배터리 보관 중 화재 걱정 없다”… (주)스펙스테크, 내화 캐비닛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요” 대명D&T(주), UL인증 스프링클러 전용 부동액 “분전ㆍ배전반 화재, 꼼짝 마”… (주)다코퍼레이션, 로프형 고체에어로졸 “지하공간 화재 확산 더는 없다” (주)대승산업, 골드론 파이어컷 문화유산 수호자 ‘방염포’… (주)웰코글로벌 국내 유일 ‘비전도성 소화기’, (주)티제이티플러스 신광세이프티(주), 모듈러 방식 임시소방시설 보관함 (주)글로벌이앤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스마트 제연시스템 “국내 최장ㆍ최초”… 신영, 차세대 휴대용비상조명등
올세(주), 초고감도 '공기흡입형 감지기' 국내 기술로 최초 UL 인증
올라이트라이프(주)의 글로벌 비즈니스 법인인 올세(주)(대표 이병권)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공기흡입형 감지기로 미국의 UL 인증을 획득했다.
올세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세계적으로도 몇 없는 고감도 공기흡입형 감지기다. 이 기술로 미국 UL 인증을 받은 기업 역시 세계적으로 한 손에 꼽힌다. 올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UL 인증 획득 과정에선 올세만의 설계 프로그램도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자체 설계 프로그램 개발에는 중앙대학교 전산 유체역학 연구소 출신 올세 연구진이 함께했다.
감지기 본체와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내부 챔버에서 연기 입자 농도를 분석하는 올세의 공기흡입형 감지기에는 강력한 IR LED 광원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일반 감지기보다 넓은 범위는 물론 더욱 작은 연기 입자를 감지할 수 있다. 4개 파이프 채널로 한 개 채널당 150m, 총 600m까지 구성이 가능하다.
과거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등 특수 공간에서 사용돼 온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최근 유지관리 방법과 경제성이 개선되면서 물류창고나 지하주차장, 승강로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연이나 분진으로 인한 비화재보가 잦은 주차장의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연기와 먼지를 구분하는 기술을 대폭 개선했다는 게 올세 설명이다. 설치 시에는 선로 구성을 위한 매립 배관이 필요 없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유지관리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올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공기흡입형 감지기도 공개했다. 하나의 파이프로 75m까지 감시 가능한 이 컨팩트 제품은 소형 전산 랙이나 물류창고, 전기버스 내부와 같은 협소 공간에 설치가 용이하다.
올세 관계자는 “국내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감도 감지기 기술이 이제는 세계로 확산할 시점”이라며 “UL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방안전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한컴라이프케어, 전기차 화재 솔루션 전 라인업 전격 공개
재난 안전 토탈솔루션 기업 (주)한컴라이프케어(대표 김선영)는 자사 신규 브랜드 ‘일렉타이거(ELEKTIGER)’를 전격 공개했다.
일렉타이거는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다.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한컴라이프케어가 생산ㆍ공급하는 질식소화포와 차량 하부 살수 장치, 하부 관통 장치, 접이식 이동 침수조, 무인자동화 시스템, ESS 화재 대응 솔루션 등은 모두 ‘일렉타이거’ 브랜드명으로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휴대용 하부 살수 장치는 전기차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이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브랜드 공개와 함께 신제품(SEESAW) 출시도 예고했다. 이 제품은 놀이기구인 시소의 지렛대에서 착안했다. 차량 하부에 노즐팁이 장착된 부위를 밀어 넣은 후 반대쪽에서 해머를 내리치면 그 힘에 의해 배터리팩이 뚫리고 그 구멍을 통해 살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별도의 전력이 필요 없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는 사실상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발생 직후부터 진압까지 전 과정에 거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를 비롯해 방화복, 방화ㆍ안전헬멧 등 소방관이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용 수신기 통해 화재 신호 파악한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 ‘무선 화재경보기’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백미란)는 다수 화재 신호 파악이 가능한 ‘무선 화재경보기’를 선보였다. ‘무선 화재경보기’는 최대 32개의 수신기 신호를 송ㆍ수신하는 건 물론 350m 거리까지 무선으로 송ㆍ수신할 수 있다. 관리자가 관리실을 비운 사이 수신기가 작동해도 전용 수신기로 화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비접촉 전류감지 방식을 채택해 별도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화재 신호를 송ㆍ수신할 수 있다. 수신기 주경종 동작 시 미세전류에 따라 형성되는 자기장을 포착한 뒤 접점을 만들고 이를 무선 신호로 전환하는 장치(미세전류 감지 장치) 덕분이라는 게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설명이다.
미세전류 감지 장치는 주경종 전선에 여러 번 감는 방식으로 설치하면 된다. 수신기 종류나 제조사 모델과 관계없이 모든 설비에 설치할 수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미세전류 감지 장치를 주경종에 병렬로 연결하지 않는 방식이라 수신기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며 “주경종 단자나 전선을 개조하지 않고 신호를 받을 수 있어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고 별도 공사 역시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유지비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인증받은 구성품만 사용해 품질 신뢰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AI로 실시간 산불 감시한다”… (주)창성에이스산업, ‘복합 영상 기반 화재감지시스템’
특수 소방 시스템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창성에이스산업(대표 이의용)은 이번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탐지하는 ‘복합 영상 기반 화재감지시스템’을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신기술에 선정된 이 시스템은 화재ㆍ연기를 감지한 뒤 산불을 인지하면 관련 사실을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한다. 동시에 방재센터 화재수신기에 경보를 울려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온도분포 분석 기술이 적용된 이 시스템은 무인 상태에서 좌우 355°까지 회전하며 화재 판별 알고리즘을 통해 온도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 최대 5㎞ 거리에서 9초 이내 연기를 감지하고 맵 서버를 이용해 실시간 감시 방향과 경도ㆍ위도를 활용한 화재 위치를 표시한다.
오동작이 거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창성에이스산업에 따르면 이 시스템엔 딥러닝 객체 검출 기술과 오작동 필터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화재와 비화재보를 식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화재 위험도가 높은 구역을 최대 10곳까지 선정할 뿐 아니라 원격으로 전원을 제어해 카메라나 콘트롤 이상 시 기능을 복구한다는 게 창성에이스산업 설명이다.
창성에이스산업 관계자는 “야간이나 깊은 산 속에서 불이 나면 조기 감지가 어려워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정확한 화재 식별이 가능하기에 산불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울방재, 성능ㆍ디자인 두 마리 토끼 잡은 차량용 소화기
(주)한울방재(대표 정창교)는 30년 이상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방안전 시장을 선도하는 소방용품 전문제조사다. 현재는 분말소화기와 가스계 소화기, 강화액 소화기 등 각종 소화기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성능은 물론 기존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한 차량용 소화기를 선보였다. 이 소화기는 총중량 1.4㎏에 AㆍB급 1단위, C급의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다.
차량 진동으로 발생하는 손잡이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하부 손잡이는 소화기 밸브에 밀착시키고 상부 손잡이는 하부에 최대한 가깝게 설계됐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제작도 가능하다.
한울방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차량용 소화기 설치 범위가 5인승 이상 차량까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현장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세계 시장에서 한울방재란 브랜드만 봐도 안전한 소화기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요” 대명D&T(주), UL인증 스프링클러 전용 부동액
소방기구장치 전문 제조 회사 대명D&T(주)(대표 김재호)는 UL인증을 받은 스프링클러 전용 부동액과 컨트롤 시스템을 소개했다.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설비는 대부분 2차 측 배관이 공기 또는 질소로 차 있는 준비작동식으로 설치된다. 외기와 맞닿은 지하주차장 특성상 겨울철에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 청라 화재 이후 소방청은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화’를 화재안전 개선 종합대책으로 내놨다.
습식 스프링클러 설비는 2차 측 배관에도 물이 차 있어 신속한 방사가 가능하지만 동파가 최대 우려점이다. 대명D&T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에도 부동액은 있었지만 산업용, 자동차용으로만 개발됐다. 스프링클러 설비 전용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배관 부식을 일으키지 않고 영하 24℃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UL 인증을 받은 미국 루브리졸 사 제품이다.
대명D&T에 따르면 부동액은 기온이 높으면 팽창하고 낮으면 수축한다. 이렇듯 농도가 계속 변화하기에 부피가 커지면 일부를 빼내야 한다. 반대로 부족하면 보충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대명D&T는 부동액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해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캐비닛 형태인 이 시스템은 스프링클러 배관과 연결해 부동액 보충과 퇴수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게 대명 D&T 설명이다.
대명D&T 관계자는 “부동액은 스프링클러 배관의 동결을 방지하는 가장 간단하고도 안전한 장치”라며 “국내 습식 스프링클러 시장에 부동액이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변화하는 환경 맞춰 차세대 소방시스템 선보인 육송(주)
소방용품과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육송(주)(대표 박세훈)는 박람회에서 전기차 화재확산방지 시스템과 회전형 옥외소화전, 비상소화장치, 옥내소화전 호스릴, 이동식 간이소화장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육송이 개발한 전기차 화재확산방지 시스템은 전기차 주차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지하고 물을 뿌려 화세를 제어한다. 8개 소화수 냉각 노즐과 측면 부채꼴 형태 노즐에서 분당 240ℓ의 물을 3kgf/㎠ 이상 압력으로 분사한다.
보급형 전기차 화재확산방지 시스템의 경우 1개 노즐이 스피닝 형태로 개발돼 양방향 방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기차 하부 전체를 냉각할 수 있다는 게 육송 설명이다.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한 회전형 옥외소화전은 간단한 힘으로도 몸체를 회전할 수 있다. 보통 소화전은 한번 설치하면 고정돼 불법 주ㆍ정차 등 소방호스와 토출구를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 제품은 이런 걱정 없이 편하게 용수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호스릴과 옥외소화전, 관창 등으로 구성된 비상소화장치는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중문과 단단한 힌지를 통해 강풍 등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소방관의 공기호흡기로 잔류수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도 장착할 수 있다.
KFI인증을 받은 이동식 간이소화장치에는 호스릴 소화전이 탑재됐다. 1400ℓ의 물이 담겨 수원이 없는 공사 현장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펌프를 통해 분당 65ℓ 이상 물을 방수한다. 작동 시에는 90㏈ 이상의 경고음이 발생하고 상부엔 시각경보기가 달려 화재 사실을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고하중용 바퀴는 손쉬운 이동을 돕는다. 함께 선보인 옥내소화전 호스릴의 드럼은 국내 최초로 KFI인증을 획득했다.
육송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집중해 변화하는 소방 관련 제도에 맞춰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보관 중 화재 걱정 없다”… (주)스펙스테크, 내화 캐비닛
(주)스펙스테크(대표 박종석)는 고분자화학 물질을 기반으로 소화용구와 내화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 보관이 가능한 ‘내화 캐비닛’을 소개했다.
이 캐비닛은 보관 공간에서 불이 나면 상부에 설치된 소화시트(Hi-100) 내 소화약제가 분사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화염을 제거하면서 캐비닛 내부 온도와 압력을 낮출 수 있다.
특히 보관 공간엔 배터리 화재 확산을 봉쇄하는 열전이 차단재가 적용됐다. 이 차단재는 불연 강화 플라스틱(FR Board)을 기초로 다층가공을 통해 차염과 차열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건축 부재 내화시험 방법(KS F 2257-1)의 60분 차열ㆍ차염 성능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스펙스테크 설명이다.
캐비닛 내부에는 화재 시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화캡슐이 터져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멀티탭도 장착돼 있어 스파크 등으로 인한 위험을 줄여 준다.
스펙스테크에 따르면 내부 온도가 60℃ 이상을 넘어서면 알람을 울려 관계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실시간 내부 온도를 표시하는 장치 덕분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
스펙스테크 관계자는 “이 캐비닛은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물류창고와 폐배터리 보관시설은 물론 소방이나 경찰, 군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며 “양산 체계가 갖춰지면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대동소방, 최상의 품질로 탄생한 국산 차량용 소화기
(주)대동소방(대표 김희진)은 소방용품을 전문적으로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총중량 1.3㎏에 A급ㆍB급 1단위, C급의 성능을 보유한 차량용 소화기를 선보여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소화기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A6061 재질의 방출 도관과 밸브가 적용됐다. BRASS C3604 재질의 연결 너트와 누름핀, STS304 재질의 안전핀과 연결줄ㆍ스프링으로 구성됐다. 지시 압력계의 경우 우리나라는 물론 UL과 JFEII 기준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용기엔 포스코 R&D 센터와 대동소방이 공동 개발하고 포스코에서 생산한 전용 CR 냉연철판이 적용됐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제품에는 ‘With POSCO Program’에서 부여하는 브랜드 ‘Steel by POSCO’가 표기됐다.
외부는 삼화페인트 연구소에서 소화기 전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도료를 채택해 습기나 열에 강하다. 노즐에는 공기흡입장치를 적용해 기존 차량용 소화기 대비 1m 더 먼 거리에서 소화약제를 분사할 수 있다.
대동소방은 초미세 분말로 분사가 가능한 고성능 ABC 소화약제에 대한 특허를 득하기도 했다. 차량용 소화기에는 이 소화약제가 적용돼 의류나 가구 등에 묻어도 바람을 이용해 털어내거나 수건으로 분진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게 대동소방 설명이다.
대동소방 관계자는 “대다수 선진국 소화기 제조사들처럼 확실한 기밀성과 성능을 가질 수 있도록 헬륨 디텍터를 이용한 제품 누설 시험과 품질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분전ㆍ배전반 화재, 꼼짝 마”… (주)다코퍼레이션, 로프형 고체에어로졸
(주)다코퍼레이션(대표 이정율)은 분전ㆍ배전반 화재 시 신속하게 진화하는 로프 형태의 고체에어로졸 제품 ‘피프론 코드(FIPRON CORD)’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피프론 코드의 외피는 유리섬유, 내부는 고체에어로졸로 구성된다. 고체에어로졸은 내부 온도가 약 200℃가 되면 열에 의해 분해되면서 소화가스를 자동으로 분사한다. 이에 별도의 전원장치나 감지 센서가 필요 없다. 유리섬유는 가스 방출 시 발생하는 분진이 밖으로 퍼지는 걸 여과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기존 고체에어로졸 소화제는 주로 질산칼륨(KNO₃)이 사용됐다. 그러나 피프론 코드엔 탄산칼륨과 이산화탄소, 수산화칼륨, 질소 등 다양한 소화 성분을 적용한 약제가 탑재됐다.
부식위험이 없어 2차 피해(재발화, 기기 손상 등)가 발생하지 않고 인체에 안전한 물질로 이뤄졌다. 이로써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기설비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다코퍼레이션 설명이다.
로프 형태라 설치 공간에 따라 ‘ㄹ’, ‘ㅁ’, ‘ㅣ’, ‘ㅡ’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공할 수 있고 사용수명이 6년에 달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피프론 코드 1m는 체적 0.15㎥를 방호할 수 있다”며 “A, B, C급 화재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도 적응성이 있다는 게 실험으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지하공간 화재 확산 더는 없다” (주)대승산업, 골드론 파이어컷
지하주차장에 정차한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가연성 보온재를 타고 대형 화재로 번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대승산업(대표 신승용)은 이 같은 화재 확산을 막는 제품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대승산업이 출품한 골드론 파이어컷(Goldlon Fire Cut)은 필름 형식으로 배관 보온재 위에 시공해 불이 붙는 걸 방지하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필름과 망사형태의 유리섬유, 흑연 등 10여 가지 이상의 소재와 성분이 배합돼 열에 노출되면 스스로 팽창하면서 착화를 막는다.
배관 보온재의 설치환경을 고려한 실물모형 화재시험방법(KS F ISO 20632)에 따른 실화재 시험을 진행했고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준불연 성능을 인정받았다.
골드론 파이어컷은 배관 보온재 겉을 덮은 후 테이프를 붙이기만 하면 돼 기존에 설치된 보온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철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대승산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골드론 파이어컷을 활용한 휴대용 보조배터리 파우치도 소개했다. 브라운, 딥 그린 등의 색상을 적용했고 화염과 연기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금속 잠금장치도 탑재했다.
대승산업 관계자는 “올 초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항공사마다 보조배터리 화재 관련 진압 매뉴얼을 정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불연성 파우치에 보조배터리를 넣으면 불이 나더라도 화염을 막아 확산이 안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유산 수호자 ‘방염포’… (주)웰코글로벌
방화소재 전문기업 (주)웰코글로벌(대표 김황태)은 산불로부터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방염포’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의 문화유산 ‘만휴정’ 앞까지 번졌다. 안동시 문화재 유지보수 담당팀은 서둘러 만휴정 4개 면을 방염포로 덮은 후 철수했다. 진화 후 현장을 찾은 결과 만휴정은 멀쩡했다. 바로 이 방염포 덕분이다.
만휴정에 설치된 웰코글로벌 방염포는 특허받은 기술로 직접 원단을 제조한다. 기본 재질은 유리섬유고 그 위엔 실리카와 세라믹으로 코팅한다. 이로써 내열성을 높여 1천℃에선 10분, 500~700℃에선 장시간 버틸 수 있다는 게 웰코글로벌 설명이다.
이 제품은 ‘용접방화포등의 성능 및 시설에 관한 기술지원규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코샤(KOSHA-MS)인증을 획득했다.
웰코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산불 당시 방염포가 화염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국가유산청이 방염포 관련 지침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재 안전성능은 물론 직접 원단을 제조하기에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염포는 전기자동차 질식소화덮개로도 활용된다”며 “문화유산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비전도성 소화기’, (주)티제이티플러스
특수 소화기 전문업체 (주)티제이티플러스(대표 정상호)는 국내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AㆍC급 인증을 받은 전기화재 전용 강화액 소화기를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티제이티플러스에 따르면 이 소화기는 분말이나 가스계 소화약제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물에 특수 소화약제를 첨가해 소화력과 침투력, 표면장력이 우수하고 영하 20℃에서도 얼지 않는다. 수명주기는 10년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전류가 흐르지 않는 ‘비전도성’이라 전기화재에 적응성이 높고 전자기기의 2차(수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게 티제이티플러스 설명이다. 방사 시간은 35초, 방사 거리는 4~5m에 달한다.
티제이티플러스 관계자는 “강화액 소화기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요소가 없는 친환경 소화약제다. 자체 실험을 통해 강화액 방사 시 전자제품이 문제없이 작동했고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게 증명됐다”며 “부식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기아차, 신세계백화점 등 민간 대기업뿐 아니라 서울시, 대구시, 공항철도(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에도 많이 납품하며 제품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신광세이프티(주), 모듈러 방식 임시소방시설 보관함
신광세이프티(주)(대표 박숙향)는 공사 현장에 설치하는 임시소방시설을 한곳에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전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공사장 화재는 총 2732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248명(사망 46, 부상 202)에 달한다.
공사 현장은 용접 등 화기 취급이 많은 데다 소방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아 불이 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현행법(‘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선 공사 현장엔 반드시 소화기와 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가스누설경보기, 간이피난유도선, 비상조명등, 방화포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현장에선 종류가 많고 제품마다 크기와 쓰임새가 다르다 보니 제각각 보관하곤 한다. 공간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아예 구석에 버려두기도 한다.
신광세이프티가 선보인 임시소방시설 보관함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현장에 따라 원하는 제품만 구성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모듈러 방식으로 생산되기에 소비자 니즈에 따른 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신광세이프티에 따르면 각 함의 커버는 이중케이스로 제작돼 강한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다. UV 화학제를 첨가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재질을 적용해 방한ㆍ보온ㆍ방습 효과가 탁월한 건 물론 변형이나 부식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광세이프티 관계자는 “2023년 7월부터 임시소방시설이 4종에서 7종으로 늘면서 보관이 더욱 불편해졌다”며 “이 제품은 임시소방시설을 한데 모았기에 유사시 손쉽게
(주)글로벌이앤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스마트 제연시스템
제연설비 전문 기업 (주)글로벌이앤피(대표 박재현)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서버)로 제연설비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연시스템을 소개해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제연 특성에 맞춰 급기가압과 거실제연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개발됐다.
먼저 ‘스마트 급기가압시스템’은 인버터 패널과 통신형 자동차압댐퍼,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통신형 댐퍼는 유선 또는 무선 통신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방재실로 보낸다. 이 정보를 토대로 관리자는 모든 층의 부속실 차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댐퍼가 고장 나면 스스로 이를 기록하고 수리할 수 있도록 표시해 주는 자가 진단 기능을 갖췄다.
소방대가 부속실 차압 변화를 감시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방화문 개방ㆍ폐쇄 상태를 통제하는 등의 화재 대응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글로벌이앤피 설명이다.
‘스마트 거실제연시스템’은 전용 통신형 댐퍼 제어기와 인버터 패널, 풍량 전송부, 거실제연 댐퍼,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다. 인터넷 접속을 통해 방재실에서 거실제연설비 송풍기와 급ㆍ배기 풍량 등의 상태 확인은 물론 원격 제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시스템 역시 자가 진단 기능을 탑재했다. 현장 상황 파악과 실시간 관제를 위해 연기 감시용 CCTV와 함께 구축할 수도 있다.
글로벌이앤피 관계자는 “스마트 제연시스템은 제연설비의 성능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제연설비 가동 후 성능이 안 나올 때도 중앙에서 문제점을 유추할 수 있기에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장ㆍ최초”… 신영, 차세대 휴대용비상조명등
비상조명등 전문 기업 신영(대표 모은영)은 국내 최장 시간 배터리와 파괴 해머를 접목한 차세대 휴대용비상조명등을 소개해 참관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휴대용비상조명등은 화재 등으로 인한 정전 시 안전하고 원활한 피난을 돕기 위해 피난자가 휴대할 수 있게끔 제작된 조명등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숙박 시설과 다중이용업소 등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일루모(ILLUMO) 시리즈로 출시된 이 휴대용비상조명등은 배터리 강화 타입과 해머 타입으로 나뉜다. 일루모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근간으로 신영이 지난해 론칭한 비상조명등 전문 브랜드다.
배터리 강화 타입은 경량화된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조명 지속 시간이 두 배 이상 개선돼 국내 제품 중 최장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휴대용비상조명등은 지속 시간이 10시간에 불과하지만 이 제품은 최대 24시간까지 조명이 지속된다.
해머 타입은 기존 제품의 고유 기능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비상 탈출 시 피난 방해 요소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제품 하단에 원뿔 형태의 금속 해머가 탑재돼 남녀노소 누구나 적은 힘으로도 유리창 등을 쉽게 파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영 관계자는 “두 타입 모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검인증 절차를 통해 품질을 입증한 만큼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상조명등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ㆍ개발과 품질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