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배터리 화재 296건… 피해액만 224억 원위성곤 의원 “소방 훈련은 위축, 화재 안전대책 강화해야”
[FPN 최누리 기자] = 올해 상반기에만 휴대전화나 전동스쿠터 등 배터리 관련 화재가 300건 가까이 발생해 224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배터리 화재는 총 29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59건, 2024년 54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올 상반기 배터리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고 21명이 다쳤다. 재산피해의 경우 223억9033만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228억3055만 원, 2024년 260억3742만 원으로 느는 추세다.
하지만 소방의 전문 대응 훈련은 오히려 위축됐다.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 관련 훈련 횟수는 2023년 25회에서 2024년 50회로 두 배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9회에 그쳤다.
위 의원은 “배터리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커지지만 소방 훈련은 위축돼 대응 역량이 뒤처지고 있다. 배터리 화재에 특화된 안전 대책과 전문적인 소방훈련 체계를 마련한다”며 “인력과 장비, 대응 매뉴얼까지 종합적으로 갖춰질 때 비로소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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