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나누는 즐거운 순간이다. 하지만 이 평온한 순간에도 한 번의 부주의가 가족의 행복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다. 바로 주택 화재다.
주택 화재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화재의 절반 이상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다. 특히 주택 화재는 발생 후 5분 안에 집 전체로 번질 수 있어 인명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 더욱이 화재는 낮보다 밤, 즉 사람이 잠든 시간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우리가 자고 있는 사이에도 화재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없다면 한순간의 불길이 소중한 가족을 위협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다. 소화기는 작은 불일 경우 즉시 진압할 수 있게 하는 도구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불이 번지기 전에 경보음으로 사고 사실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수면 시간에도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이 장치들은 값비싼 선물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닌다.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다.
이번 추석에 부모님이나 배우자, 자녀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된다면 ‘마음을 담은 안전’이라 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택해 보시길 권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구매도, 설치도 어렵지 않다. 감지기는 천장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기만 하면 된다. 단 몇 분의 준비가 한순간의 화재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가족의 평안과 생명을 위한 작은 선택,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바로 지금 설치하고 선물하시길 당부드린다.
인천서부소방서 가좌119안전센터 소방장 이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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