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을 뒤흔들어 놓았다. ap, 블룸버그통신 등 각종 외신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50분경(현지시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협회는 진앙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드에서 북동쪽으로 9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며 규모는 7.6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인도 지진 관측소는 이번 지진 강도가 6.8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파키스탄이며 인근 국가인 아프가니스탄과 인도까지 강력한 진동을 일으켰다. ap통신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현지시각으로 8시 50분에 약 1분간 빌딩과 벽이 크게 흔들렸고 이에 동요한 사람들이 집과 사무실에서 뛰쳐 나와 일대 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현재 부상자에 관한 구체적인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경찰에 따르면 최소 8명이 다쳤고 상가 4곳이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는 19층짜리 건물이 봉괴되는 피해를 일으켰다. 이슬라마바드의 라왈핀디 학교 일부가 부서져 최소 2명의 여학생이 부상당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이번 강진으로 파키스탄 북서쪽이 크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 대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 당국의 샤우카트 술탄 대변인은 "파키스탄 북서쪽과 캬슈미르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보고받았다"며 "구조 활동을 위해 군 병력과 헬리콥터를 보냈다"고 말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캬슈미르 지역에서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 뉴스는 파키스탄과 인도에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인도의 ndtv에 따르면 캬슈미르의 바라뮬라 타운에서 1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에서 일부 가옥이 붕괴되고 도로, 통신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강진으로 인명 및 재산상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혀 우려를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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