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지진재해는 우리나라에서 100년전에 발생한 바 있었으며, 최근들어 지진발생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100년 지진 주기설에 의하여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 국제적으로는 오늘 새벽(우리나라시간, 16일 오전 1시 7분, 하와이 현지시간 15일 오전 7시 7분)에 발생한 미국 하와이섬 북서쪽 해상에서 지진에 의하여 산사태가 발생하고 건물이 파손되고, 전기가 95%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고 있다. 지진해일이 발생할 것 같지 않지만, 건물과 도로피해로 인해 하와이주 전역을 재해지역으로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는 선포했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하와이섬의 주요 고속도로가 불통되고, 하와이섬에서 가장 큰 하마쿠마 병원은 소방시설의 파손으로 환자와 직원들을 대피시켰고 코나커뮤니티병원도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전기가 끊겨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호놀룰루와 마우이 공항은 폐쇄된 채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cnn이 전했다. 하와이섬 동부에 거주하는 앤 라바세씨는 ap와의 회견에서 "2층에 있었는데 지진 때문에 몸이 흔들리고 구르게 됐다"면서 "마치 킹콩이 집을 이리저리 흔들듯이 몸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지난 1868년 4월 지진과 해일 발생으로 80여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가장 최근의 큰 지진은 1983년 11월 16일의 규모 6.7 지진이다. 우리나라는 지진에 대비해 1988년부터 국내 6층 이상 건축물(대부분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의무화 하였지만, 그 이전 건물은 무방비 상태이다. 2004년 말 현재 9만7784개 건물 가운데 36%인 3만5442개에, 교량 및 터널 등 주요 교통시설은 1만1263개 중 63%인 7115개소에만 내진설계가 돼 있다. 내진설계 의무화가 강화되어 '3층 또는 연면적 1000m2(약300평) 이상'으로 크게 2005년부터 강화되어 내진설계를 적용할 경우 공사비가 1% 늘어났다고 한다. 1988년 이전에 건설된 건물에 대하여 보강공사를 할 수 없다면, 지진대피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지난 1995년 삼풍 붕괴사고때, 생존한 경우에 대한 통계를 보면, 건물의 구석으로 대피한 경우, 화장실로 대피한 경우, 엘리베이터로 대피한 경우, 벽쪽 코너로 대피한 경우 생존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것에서, 신속히 벽이나 코너로 이동하는 것을 시민에게 지진대피요령으로 알려 주어야 한다. 이러한 안전문화 의식이 확산될 때 우리의 안전을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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