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말이면 추석이라는 민족의 대명절을 맞게 된다.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는 일이다.
예전에는 벌초를 할 때 주로 낫을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낫질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작업능률상 예초기 사용이 보편화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 속에서 안전사고 또한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예초기는 논, 밭 및 산소 등에 잔디나 잡초를 손쉽게 제거하기 위하여 조작이 쉬워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이 빈번한 만큼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예초기 사고는 장마철이 8~10월 사이에 집중된다. 원인별로는 작업 중 날에 튄 돌, 나무 및 흙으로 인한 안면 손상이 약40%를 차지 하고 예초기 날에 직접 베이거나 찔려서 상해를 입는 경우가 약3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 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예초기 사고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초기 사용시 칼날이 돌에 부딛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착용하여 작업한다.
둘째, 예초날 안전장치 보호덮개 반드시 부착하고 사용 전 반드시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셋째, 평평한 곳은 3도날이나 기타 금속날을 사용해도 좋지만 초보자의 경우 안전한 나이론 커터를 사용하고 봉분이나 비석주변에는 나일론커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예초기 칼날은 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으로 사용)
넷째, 작업 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고 작업을 할 때는 여유를 가지고 하고 피로할 때는 작업을 중지하며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반드시 엔진 정지해야 한다.
다섯째, 작업 중 엔진의 배기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하고 작업장소 주위에 벌집,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작업에 임한다.
하지만 전자와 같은 예방법을 아무리 잘 지켜도 사고는 발생하게 된다. 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여야 한다.
먼저 예초기의 시동을 끄고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다면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여 눈물이 나도록 한 후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하고 날에 베였다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다.
또한 손가락 등 절단 사고가 발생 되었을 때 가장 먼저 119신고와 지혈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등 세척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하고 주위에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다.
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예초기를 우리모두 안전수칙에 맞게 사용하여 모처럼 명절은 맞아 모인 가족들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
통영소방서장 조길영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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