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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벌초작업 안전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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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소방서서장 김용식 | 기사입력 2015/09/07 [14:11]

[119기고] 벌초작업 안전이 우선

함양소방서서장 김용식 | 입력 : 2015/09/07 [14:11]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요즘 주말이면 조상의 음덕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산야에 자리한 선영(先塋)에서 벌초가 한창이다. 벌초는 전국적으로 행하는 미풍양속으로 고향 근처에 사는 후손들이나 외지에 나간 후손들이 찾아와서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을 제거하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습이다.


그러나 매년 이 시기에 벌초와 관련해 일어나는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 뱀 물림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8월 폭염으로 인해 곤충번식이 20~30% 증가하여 119벌집제거 신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벌초 시 먹이활동 중인 뱀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벌쏘임과 뱀물림 인명피해는 최근 3년간 4만 861명이며 그 중 53.7%인 7,628명이 8~9월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명절 벌초 때와 성묘객이 많은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냄새가 강한 화장품이나 밝은 색상의 옷, 달콤한 과자류 등은 피해야 하며 스프레이식으로 된 살충제, 아스피린 등의 소염제와 바르는 파스, 쏘였을 경우 냉찜질이 유효하므로 얼음이나 잘 얼린 캔 등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손톱, 신용카드 등 평평하고 단단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벌침을 밀어서 빼내야 하며 알레르기 증상이나 심한통증이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하거나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뱀은 가을철이 되면 독성이 강해지고 자기 방어를 위해 공격하기 때문에 항상 지팡이나 긴 막대기를 이용해 확인하는 게 좋으며 만약 물렸을 때에는 뱀독이 빨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를 안정시키고 물린 곳을 고정하고 아무것도 먹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음주는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금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는 고속회전으로 인해 쇠날에 부딪힌 돌이 튕겨지면서 부상을 입기도 하고 때로는 쇠날이 부러져 큰 상처를 입거나 사용 미숙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만약 예초기 칼날에 다쳤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지혈을 해야 한다.

 

예초기 날에 의해 손가락 등에 절단되었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하고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기도록 해야 한다.


말벌과 뱀, 예초기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소매가 긴 옷, 장갑, 장화, 보안경 등을 착용한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 말벌, 뱀 등에 대한 대처요령, 예초기 사용 시 유의할 점등을 꼼꼼히 익혀두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함양소방서서장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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