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방재안전연구소(소장 윤명오)와 서울소방학교, 삼성화재방재안전연구소(이의평 수석위원)가 공동으로 ‘역사에 남은 화재사례의 재조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서울소방학교(변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관련 공무원과 대학(원), 연구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중요화재 사건의 특성을 분석하고, 화재조사 및 기록문화에 대한 반성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에 대한 대책 및 기록 발전에 기여하고자 가진 정기 학술 세미나였다. 도시방재안전연구소장 윤명오 교수는 ‘역사적 대화재, 사회적방재구조 형성과정의 고찰’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화재를 극복하려면 화재에 따른 문제의 성격이 연대적으로 크게 변화하므로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을 빠르게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검정공사 문희웅 본부장은, 35년전 대연각 화재 당시 현장 출동자로서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소방역사를 찾아 관리하고 연구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 독립기념관 화재 당시 현장분석관이었으며 현 소방기술사인 김영철 기술사는 화재당시의 경황과 피해원인, ‘소방시스템 가동불능 상황에서의 대규모 피해과정을 주제로 상황을 분석하며 열띤 발표를 했다. 서울소방학교 연구소의 조선호 실장은, 화재사 소찰, 조선시대의 화재민 구휼과 포상시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소방의 힘과 저력은 바로 역사를 바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조실장은 또 “소방의 역사적 기록 보관상태도 위험한 수준이고 이를 주관하는 부서가 중앙과 지방소방기관 단 한 군데도 설치돼있지 않다”며 “이러한 현실을 개선, 소방역사를 정립해 인식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본격적 연구가 이루어 져야한다“고 전제한 뒤 ”이와 함께 과거에 겪은 소방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 고찰을 통해 정체성 강화를 도모해 올바른 미래를 열어가는 에너지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김윤회 분소장은 주제인 “방화사건의 화재감식을 중심으로”는 대구 지하철 화재 및 부천대성가스 폭발 등의 화재원인을 분석, 그에 따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잠재위험은 아무리 잘 제어한다 해도 사고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설비 등의 적절한 조치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덪 붙였다. 또한, 삼성화재 방재연구소의 이의평 수석위원은 발표에서 “2001년 9월 1일 44명이 사망한 동경중심가 소규모복합건물화재를 예를 들어 그 교훈을 토대로 일본 소방법이 크게 개정되었다”고 말했다. 이의평 위원은 일본의 소방개정내용은 위반시정의 철저(소방검사 시간제한의 철폐, 조치명령, 사용금지명령 등의 발동요건 명확화, 소방관의 권한강화 등), 방화관리의 철저(정기점검보고제도의 도입), 피난․안전기준의 강화, 벌칙의 대폭강화(양벌벌금 최고 1억엔)등으로 우리나라 소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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