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들이 때나 운동시 발목을 삐끗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관절에 충격을 받았을 때 가벼운 염좌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적적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관절염이나 골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염좌란 관절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발생한다. 흔히 관절이 삐었다고 말하는 증상을 말한다. 모든 관절에 발생하지만 외부와 접촉이 많은 발목,손목, 손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염좌가 발생하면 부상 부위가 부어오르고 열이 나며 통증이 수반된다. 내부에 출혈이 있을 경우 멍이 든 것처럼 보인다. 염좌가 발생했을 경우 ‘r.i.c.e. 요법’ 이라는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면 효과가 있다. 여기서 r은 휴식이나 안정을 뜻하는 영어단어 rest에서 따왔다. 부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부상 부위가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부상 장소에서 병원 등으로 이동할 때도 부상부위의 관절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i는 ‘ice(얼음)’의 첫 글자다. 부상 부위는 대부분 열이 나고 부어오른다. 열을 식히고 부어오르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수건을 물에 적셔서 살짝 짠 후 냉동실에 잠깐 얼려서 하는 것이 좋다. c는 ‘compression(압축, 압박)’을 뜻한다. 부상 부위를 단단히 매주는 것이 좋은데 가능하다면 압박성 의료용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심하게 부을 때에는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e는 들어 올리는 것을 뜻하는 영어단어 ‘elevation' 의 첫 글자다. 부어 오른 것이 가라앉을 때 까지 부상 뒤 약 48시간 정도는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다. 응급처치 후에는 반듯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응급처치 뒤 부상을 방치하면 며칠 뒤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발목을 삐었을 때 파스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부상초기에는 파스를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파스는 발열기능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상 후 예민해져 있는 부상 부위의 피부가 접착제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여수소방서 구급대원 이정화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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