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숲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있던 실종 노인이 인명구조견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시흥에 거주하는 김(남, 83)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경 산책을 나간다고 한 후 연락이 두절돼 아들이 시흥경찰서 실종수사팀에 신고를 했다. 5일과 6일 오전 경찰 병력,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김 씨를 찾지 못했다.
자칫 인명사고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튿날 남양주소방서에 배치된 베테랑 인명구조견 ‘수안’에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인명구조견 수안과 이승호 핸들러는 6일 오전 11시부터 요구조자 수색에 투입돼 40분만의 수색 끝에 갈대 숲 늪지대에 쓰러져 있는 김 씨를 극적으로 발견하고 시흥소방서 구급차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심한 저체온 상태로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으며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남양주소방서 이승호 핸들러는 “앞으로 인명구조견 ‘수안’과 함께 주어진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인명구조견 ‘수안’은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으로 2009년 10월에 남양주소방서에 배치돼 현재까지 약 120여 건의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으며 경기도 가평군 하면, 양주시 북한산 둘레길 부근에서도 실종자를 발견한 베테랑 인명구조견이다.
김찬수 객원기자 tacs5188@gg.g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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