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1억 3천여만원의 부적절한 예산을 집행해 공무와 관계없는 국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소방방재청에 대한 결산감사 결과 객관적인 기준없이 대상자를 선정해 공무목적과 무관한 국외여행에 공무목적으로 편성된 국외여비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지난 2005년부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외국 재난현장 체험 등을 실시하기로 하고 매년 상하반기 2회씩, 지난해까지 총 5회에 걸쳐 선발된 인원에 대해 7~8일간의 ‘해외비전투어’를 보내왔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6급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각 본부 및 직속부서, 소속기관별 2~3명씩 72명의 인원을 선발했지만 해당 인원도 업무실적우수자 등에 대한 객관적인 선정기준 조차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본부 등에 공무목적으로 편성된 국외여비(1억2500만원), 태풍 및 호우피해에 대한 재해복구예비비 중 국외여비(500만원) 등 총 1억 3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태국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 등의 관광 및 문화탐방 위주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대부분을 공무와 관계없는 국외여행에 집행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관계자는 “객관적인 기준없이 대상자를 선정하여 공무목적으로 편성된 국외여비를 관광위주의 해외비전투어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주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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