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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ireEXPO Hot Item] 2021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빛낸 Hot Item(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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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기 | 기사입력 2021/12/10 [18:20]

[2021 FireEXPO Hot Item] 2021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빛낸 Hot Item(종합)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기 | 입력 : 2021/12/10 [18:20]

‘속속’ 등장한 신형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한컴라이프케어

메카센트론, 수소 화재 잡아내는 불꽃감지기

진화이앤씨, 알루미늄합금 사다리 탑재한 소형사다리차

동양기산, 초고압 친환경 IG-541 가스소화설비

청원산업, 땅속으로 ‘쏘~옥’ 승하강 소화전

미리방재, 비화재보 잡아내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소방관이 원하는 맞춤형 의류 여기… ‘리얼맨’

양수금속, 소방시설 내진설계 소프트웨어

혜정산업, 일반ㆍ유류 화재 적용 가능 ‘친환경 소화약제’

한선에스티, 발화 10초 내 화재 여부 판단 ‘AI 화재감지기’

대산씨앤씨, ‘공사 중 및 공사 후 건물의 층간 소화시스템’

‘한 번에 탁’… 하이스텐, 원푸쉬 그루브 시스템

로제타텍,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적용한 ‘스마트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

공기호흡기 시장에 출사표 던진 케이디펜스

에스지티, 히트펌프 제습 적용한 ‘다목적 면체세척기’

구급대원 허리 걱정 ‘뚝’… 한주무역, 전동식 주들것 선봬 

양우코퍼레이션, 타입 2 방식 안전헬멧 첫선 

“하나의 연결구로 압축공기포ㆍ소화수 사용” MTK방재시스템 

라지, 차량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FIRE SSAK'

가산방재기술 “포소화약제 활용한 훈련 걱정 이제 끝”

샐릭스, 더 쉽고 더 길게 쓰는 ‘화재 대피용 호흡기’

에스티알솔루션 “광촉매 특허 기술로 코로나19 잡는다”

애니테크, 시원한 바람 솔솔 ‘말벌방호복 쿨’

필립스코리아, 골든타임 응급환자에 특화된 제세동기ㆍ데이터관리 솔루션

메디아나, 심정지 특허기술 적용된 AED ‘HeartOn A16’

메스코리아, 응급상황에서 유용한 조명시스템 ‘캠라이트’

공간 활용도 ‘굿’… 이에프라인, 면체세척기 ‘MSKC-VS4'

“좁은 골목길도 문제없다” 대진정공, 친환경 초소형 전기소방차

호스 꼬임 방지로 ‘방수성능 극대화’ 파이어스 카플링

두진, 발광으로 통로 확보 돕는 ‘축광 소방호스’… ‘소방호스 잔수 제거 장치’

 

▲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EXCO에서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열렸다.  © FPN


[FPN 특별취재팀] =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엔 24개국에서 총 351개 업체가 참여했다. 홍보부스도 1214개에 달했다. 이는 역대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로 2019년 행사 때보다 업체는 9개사, 부스는 4개 증가했다.


참가인원은 5만3196명으로 2019년(7만1044명)에 비해 줄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가 해외 바이어와 일반 참관객 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해외 바이어가 우리나라 업체와 진행한 구매(수출) 상담은 566억원 규모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19년 725억원이다.


박람회 기간엔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6개 기관ㆍ단체가 학술행사와 세미나, 워크숍 등 총 30건, 43개 세션의 컨퍼런스를 진행했고 소방산업대상 시상식, 소방장비품평회 등도 개최했다.


대구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이듬해인 2004년 처음 개최됐다. 전 세계 40여 소방안전산업박람회 중 세계 5대, 아시아 3대 안전박람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화하는 신형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한컴라이프케어

 

(주)한컴라이프케어(대표 우준석)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신형 공기호흡기와 소방헬멧, 방화복, 면체세척기 등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대표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기업의 진면목을 확인시켰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SCA 10 공기호흡기 모델은 시끄럽고 복잡한 화재 현장에서 의사소통이 수월하도록 확성기와 통신 모듈을 내장한 현존 최고 사양의 제품이다.


전방표시장치에 설치된 LED를 통해 공기 잔압 확인이 가능하고 등지게에 아날로그 공기압력 게이지는 물론 디지털 게이지를 추가 부착해 사용자가 압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저압 시에는 면체에서 진동을 울려주는 센서까지 내장돼 감각적으로 탈출 시기를 알려준다.


여기에 더해 인명 구조 경보 기능과 온도 체크 센서, 사용 시간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허리벨트와 등받이의 내구성 보강과 함께 대원 탈출 장비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D 링을 적용하기도 했다. 소방관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다중 복합 공기호흡기인 셈이다.


보조 마스크는 옆쪽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해 사용하지 않을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사용 시에도 단순히 넘기는 동작만으로 구조대상자에게 전달이 가능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면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정화통 어댑터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잔화 정리나 화재 조사 시 면체에 산업용 정화통을 부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게 특징이다.


신ㆍ형 모델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이 어댑터에 정화통을 연결하면 유기화합물과 할로겐, 황화수소, 시안화수소, 아황산암모니아, 분진 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 준다.


소방대원을 위한 신형 안전헬멧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헬멧 대비 무게를 200g 경량화하고 통풍구를 통해 더위 등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했다. 앞쪽에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랜턴이나 액션캠을 부착할 수 있으며 내부 구성품을 탈부착이 용이하게 만들어 세척이나 관리가 쉽도록 했다.


PBI소재를 이용한 고성능 방화복의 출시도 알렸다. 아라미드 제품 대비 열 방호성능이 두 배 이상 뛰어난 이 방화복은 팔꿈치와 무릎 패드에 화학보호복용 소재를 넣어 내화학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앞쪽 랜턴 거치 구조를 반영해 시선과 동일한 방향을 비출 수 있으며 무전기 주머니는 절개 구조로 만들어 안테나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했다. 방화복 주머니를 아래로 위치시켜 공기호흡기 허리벨트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도 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제조사 최초로 면체 세척 시 제품의 이상 여부를 검증한 전용 면체세척기의 공급을 선언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소방용 공기호흡기 등 개인안전장비 전문 기업으로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장비의 선진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메카센트론, 수소 화재 잡아내는 불꽃감지기


불꽃감지기 전문 기업 메카센트론(주)(대표 김진국)는 FM인증을 받은 수소 불꽃감지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수소 불꽃감지기는 수소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빠른 시간 내에 수소 화재 여부를 알려주는 감지시스템이다. 일반적인 불꽃감지기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소 불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소를 사용하는 장소에는 반드시 수소 불꽃감지기가 필요하다.


대표 제품은 UV/IR 타입의 UX150 모델이다. 자외선과 적외선 복합 센서를 통해 15m까지 수소 화재를 감지할 수 있으며 미국 FM으로부터 수소 화재 테스트를 거쳐 인증을 받았다.


메카센트론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30m 거리까지 감지가 가능한 UX300 모델과 국내 최초 IR3(적외선 삼파장) 타입의 수소 불꽃감지기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현재 국내ㆍ외 인증을 동시 만족하는 품질 수준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장소에 공급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이 같은 제품은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사양이라는 게 메카센트론 측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설립한 불꽃감지기 전문제조사 메카센트론의 김진국 대표는 카이스트 공학박사 출신으로 해외 기술만이 존재하던 시절 불꽃감지기를 국산화시킨 인물이다.


메카센트론 관계자는 “수소 불꽃감지기 역시 국내 최초로 개발해 미국 FM 인증을 받았고 중국 CCC와 NEPSI, 국제 IECEx, 유럽 ATEX 등 해외 인증을 다수 획득했다”며 “동시에 KFI, KCS와 같은 국내 인증을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ㆍ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이앤씨, 알루미늄합금 사다리 탑재한 소형사다리차

(주)진화이앤씨(대표 박종원)는 사다리 중량을 줄이고 차량에 적재되는 물탱크나 폼탱크의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소형사다리차를 선보였다.


3.5t과 5t 등 두 종류로 개발된 이 사다리차에는 최대 20m 높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사다리가 탑재됐고 자동 전개와 오토레벨링, 위험하중ㆍ전개 길이 표시 기능 등이 갖춰졌다.


특히 이 사디라차에는 캐나다 기업 ‘RH’ 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합금 사다리가 탑재됐다. 사다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사다리에 적용하는 하중ㆍ강도 등의 안전율은 1.5배다. 하지만 이보다 높은 2배 이상을 사다리에 적용했다.


3.5t 차량은 외부 급수를 이용할 수 있는 방수포가 내장됐고 X자 아웃트리거를 적용했다. 전개 폭은 최대 4.2m다. 5t에는 2100ℓ의 물탱크와 200ℓ의 폼탱크가 적재됐다. 아웃트리거는 H자 방식으로 전개 폭은 최대 4.3m에 달한다.


진화이앤씨에 따르면 이들 차량은 동급 최고의 자립 경계거리를 자랑한다. 정격하중으로 지면에서부터 45~70°까지 최대 인출거리로 작업이 가능하다.


또 360° 전 방향에서 소방관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대용량의 바스켓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운행 시 바스켓이 시야를 가릴 수 있다는 일선 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접이식 바스켓을 적용했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검증된 부품도 사용됐다. 유압시스템과 콘트롤러를 완벽히 호환하는 ‘댄포스 PLUS 1 DUAL CPU 콘트롤러 및 밸브’를 적용하고 일상점검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배관을 간결하게 설계했다. 유지보수를 고려해 부품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알루미늄합금 수ㆍ배관을 사용해 부식 문제를 해소했다.

 

 

동양기산, 초고압 친환경 IG-541 가스소화설비


동양기산(주)(대표 소경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압 IG-541 가스계소화설비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IG-541 소화약제는 질소 52, 아르곤 40, 이산화탄소 8%로 구성되는 친환경 소화약제다. 방사 시 인체와 전자 장비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성으로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소화설비로 활용된다.


동양기산의 IG-541 가스소화설비는 21℃ 기준에서 311.25bar의 충전ㆍ저장충전ㆍ저장되고 사용 배관은 1~2차 측 구분 없이 총 5가지(국내: KS D 3562 스케쥴 40, 80/미국: ASTM A53 스케쥴 40, 80, 160) 규격으로 개발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성능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 화재안전기준에서 규정하는 최대 충전 압력이자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일반형(84ℓ)과 대용량(160ℓ) 등 두 가지 소화약제 용기를 활용할 수 있어 불활성기체 소화설비의 단점 중 하나인 약제 저장실의 규모 축소와 함께 탁월한 경제성을 제공한다.


소화약제 용기는 1050bar 초고압 용기를 제조하는 체코의 유명 기업(Vitkovice Cylinders) 제품을 적용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빌렛(Billet) 방식의 무봉합 구조로 만들어진 이 용기는 초정밀 가공 방식으로 기존 봉합제작 방식보다 경량화를 이뤄내면서도 탁월한 내구성과 기밀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동양기산 관계자는 “160ℓ 약제 저장용기는 세계에서도 최대 용량의 규격으로 기존 150, 200bar 시스템 대비 용기 수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분사 노즐의 방호 면적은 가로, 세로 15m, 방호 높이는 7.5m로 국내 최고 수준을 확보해 배관 시공비의 경제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 배관의 다양성으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이미 설치된 현장을 대체할 때에도 기존 배관을 철거하지 않고 소화용기만 교체해 대체가 가능한 친환경 소화설비”라고 덧붙였다.


동양기산은 가스계소화설비를 비롯한 캐비넷형 자동소화장치, 수배전반용 자동소화장치, 가스관 선택밸브, 피트공간 자동소화장치, 수동식소화기 등 소화시스템 제조와 함께 전문소방시설공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청원산업, 땅속으로 ‘쏘~옥’ 승하강 소화전

청원산업(대표 원승연)은 ‘매설식 승하강 소화전’을 생산하는 신개념 소화전 전문기업이다. 도시 미관과 안전, 내구성까지 고려한 차세대 소화전으로 불린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과 신제품(NEP)인증을 받은 이 소화전은 평상시 지하에 매설돼 미관을 살리고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지상식 소화전의 경우 늘 지상으로 노출돼 있어 미관을 해치거나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맨홀 아래로 설치되는 지하식 소화전은 관리 부실로 인한 노후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용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청원산업의 매설식 승하강 소화전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평을 얻는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몸체는 산화나 부식 등의 걱정을 덜어주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시공 완료 이후에는 블록 해체만으로 부분 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제수변을 열면 주사기의 원리를 이용해 수압만으로 몸체를 상승시켜 맨홀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핸들만 돌리면 소화용수를 뿜어낸다. 또 매설식 특성상 야간 식별이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맨홀 커버에 LED 태양광 등을 부착해 식별력을 높였다.


청원산업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승하강 소화전을 독자 개발한 이후 여러 지자체와 건축물 등에서 편의성과 내구성,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노후 소화전 교체 등을 위한 제품으로도 채택돼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리방재, 비화재보 잡아내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미리방재(주)(대표 장필준)는 화재 경보를 유발하는 전압 특성을 구분해 실제 화재와 비화재를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미리24‘를 선보였다.


’미리24‘는 구별된 정보를 화재 경보 발령 전 관계인 휴대폰으로 미리 알려주고 클라우드 서버에 이력을 저장하는 기능을 갖춰 비화재보 예측도 가능하다.


미리방재에 따르면 수많은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자동화재탐지설비는 감지기 회로의 전압 변화에 영향을 받아 화재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된다.


보통 24V의 전압이 공급되는 화재감지기 선로는 실제 화재 시 감지기가 정상 작동하면 2.0~7.9V, 발신기 조작 시에는 0V가 돼 경보를 울려준다. 하지만 화재와 전혀 관계없는 8~16.9V 구간의 저전압이나 0~1.9V 구간의 단락, 19~21V의 정상 전압이 표시되는 외란 시에도 경보가 울리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리24는 화재 경보 당시 전압별 상황 구분을 통해 감지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비화재보는 발령을 원천봉쇄하고 관계인에게는 회로를 보수하도록 알려준다. 감지기가 정상 작동했을 땐 축적 기능을 활용해 화재 여부를 확인하고 경보를 발령한다. 화재가 아니라면 경보를 차단하거나 원상 복구시켜 비화재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미리방재 설명이다.


미리방재 관계자는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화재 경보로 인해 많은 소방안전관리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소방시설점검업무를 수행하는 미리방재에선 소방안전관리업무대행 계약 시 미리24를 무료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관이 원하는 맞춤형 의류 여기… ‘리얼맨’

 

리얼맨은 우리나라 군과 경찰, 소방 등 특수직 종사자들이 원하는 각종 옷이나 피복을 주문 제작하는 보기 드문 강소기업이다.


방수 기능과 통기성, UV 차단 등 특유 기능을 갖춘 소프트쉘 재킷부터 폴로 셔츠와 레스큐 티셔츠, 집업 셔츠, 팬츠, 심볼 패치 등에 이르는 다양한 옷을 공급하고 있다.


소방대원이 가장 많이 찾는 기본 반팔 티셔츠일지라도 리얼맨의 손을 거치면 특별해진다. 슈퍼 드라이 메쉬를 사용해 방수와 방풍이 잘되면서도 땀까지 잘 마르는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재킷 역시 고급 등산복처럼 튼튼하고 활동성이 높은 신소재를 채택해 제작하고 있다.


리얼맨의 가장 큰 강점은 커스텀 능력이다. 2016년 창업한 리얼맨의 직원들은 특수부대 출신의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컨설터로 구성돼 있다.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일선 대원의 신분과 조직 표현을 넘어 그들의 감성을 옷에 녹여낼 수 있는 비결이다.


패치 하나라도 단순한 스케치 의뢰가 들어오면 전문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제 실을 넣어 형상을 구현한다. 리얼맨의 특별한 커스텀 능력 덕에 해양경찰과 청와대, 경찰, 군 등 다양한 직종에 특수 복장을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리얼맨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보단 실무에 계신 분들과 소통을 통해 옷 하나하나를 개발하고 있다”며 “대원들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면서 장ㆍ단점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도 많지만 고객이 만족할 만한 복장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수금속, 소방시설 내진설계 소프트웨어


(주)양수금속(대표 오창수)은 올해 개정된 소방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반영한 전용 설계 소프트웨어 ‘TUTUM easy-seismic 3’를 선보였다.


양수금속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소프트웨어는 흔들림방지 버팀대와 가지배관 고정장치 자동 배치, 물량산출, 내진계산서 자동출력 등 자동설계 핵심기능을 반영했다.


특히 지진계수(Cp)와 수평지진하중 계산은 물론 알람밸브 측 수직배관 버팀대 자동 배치, 단부와 상쇄배관(Offset) 기준 적용, 방향 전환 600㎜ 인접 배관의 횡ㆍ종 버팀대 동시 역할 적용 등으로 복잡한 소방내진 설계에 편의성을 높였다.


‘TUTUM easy-seismic 3’는 내진설계 자재의 최소 수량을 반영해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테인리스 배관용 흔들림방지 버팀대와 건축물 부착장치를 단순화한 종ㆍ횡 방향 버팀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소 설치 가능 높이가 40㎜인 밀착형과 CPVC용 버팀대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양수금속 관계자는 “TUTUM 소프트웨어는 흔들림방지 버팀대의 자동 배치부터 계산서의 일괄 출력까지 복잡한 설계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내진설계의 새로운 솔루션이다”고 말했다.

 

혜정산업, 일반ㆍ유류 화재 적용 가능 ‘친환경 소화약제’


혜정산업(주)(대표 최영호)의 스노우폼-CAF1은 일반ㆍ유류 화재에 모두 적용 가능한 CAFS용 친환경 침윤소화약제다.


압축공기포시스템(CAFS, Compressed Air Foam Sysyems)에서 1%로 사용 시 다량의 조밀하고 균일한 거품을 발생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특수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소화약제에 대한 형식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CAFS용 침윤소화약제다.


스노우폼-CAF1은 물보다 3배 이상 낮은(1% 수용액 기준) 표면장력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침윤ㆍ침투ㆍ부착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로 일반 A급뿐 아니라 자동차, 유출유 등 B급 화재에도 뛰어난 소화 성능을 보인다.


특히 석탄이나 산불화재 등과 같은 잠열, 심연부 화재진화와 불씨 정리를 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스노우폼-CAF1은 영하 10℃에서도 얼지 않는 내한성을 지니고 있어 겨울철에도 우수한 소화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철과 동, 알루미늄 등 금속에 매우 우수한 내부식성을 갖고 있어 화재로 인한 2차 피해와 고가의 소방장비 부식을 막아준다.


친환경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혜정산업에 따르면 스노우폼-CAF1은 사탕수수와 코코넛 계통의 친환경 식물성계면활성제를 원료로 제조됐다. 생분해도는 83%(28일)이며 사용 농도로 희석 시 무독성인 높은 친환경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4월엔 환경표지보다 상위 인증인 녹색기술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영호 대표는 “스노우폼-CAF1은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면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친환경 약제”라며 “소방관서와 석유화학업체, 발전시설 등 많은 곳에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선에스티, 발화 10초 내 화재 여부 판단 ‘AI 화재감지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설립한 한선에스티(주)(대표 김수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실제 화재를 판단하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유ㆍ무선 화재감지시스템(HSFD-300i)을 선보였다.


지난 7일 국가기술표준원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이 화재감지시스템은 이산화탄소 신호누적처리기술을 이용해 화재 극 초기에 해당하는 3~10㎝ 크기의 불꽃을 10초 이내 감지하고 자체 경보로 이를 알려준다.


특히 이 화재감지시스템은 AI를 통해 요리나 작업에 쓰이는 불과 실화 등으로 인한 화재를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한선에스티에 따르면 AI가 사람과 불꽃을 동시에 인식하는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와 적외선센서를 통해 사람이 사용하는 불인지, 실제 화재인지를 학습ㆍ분석하면서 비화재보를 판단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재 발생 위치와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집중 화재감지 구역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불이 나면 음성으로 화재 사실을 알리고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선에스티 관계자는 “이 화재감지시스템은 별도 장치 없이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경량화해 전력 소모량도 적다”며 “불꽃과 발열 위치 좌표를 ±10㎝ 이하의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어 소화장치를 연동하면 자동으로 국소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산씨앤씨, ‘공사 중 및 공사 후 건물의 층간 소화시스템’


기계ㆍ소방설비 전문 시공기업 (주)대산씨앤씨(대표 신기남)의 ‘공사 중 및 공사 후 건물의 층간 소화시스템’은 건물과 외장재 사이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막아주는 제품이다.


빌딩이나 고층아파트 등의 외장재 또는 내벽 사이, 층간 공간에 이 소화시스템을 설치하면 화재 시 건물과 외장재 사이로 물을 직접 뿌려준다. 이를 통해 다른 층으로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준다.


특히 공사 중일 땐 상수도에 소화용구를 연결하면 임수용수로 사용 가능하다. 준공 이후엔 소방배관에 연결해 소화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 소화시스템은 화재에 취약한 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내부에 부착해 시공할 수 있다. 또 건물 외장재나 내벽 사이, 층간 공간 등에 소화살수장치를 설치하기 때문에 별도 공간이 필요 없고  정전 시 내장된 비상 전원을 통해 3시간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


대산씨앤씨 관계자는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나면 사다리차의 높이 한계로 조기 화재진압이 어렵다”며 “이 소화시스템은 운 반면 건물과 외장재 사이의 빈 곳을 막아주기 때문에 방화벽과 단열재 역할을 하는 건 물론 화재진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번에 탁’… 하이스텐, 원푸쉬 그루브 시스템


배관 부속 전문 생산기업 (주)하이스텐(대표 김종재)의 원푸쉬(One-Push) 그루브 커플링은 간편한 체결로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


원푸쉬 그루브 커플링은 그간 해외기술로 생산된 제품들과 달리 하이스텐의 독자적인 기술로 관련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완료한 제품이다.


하이스텐에 따르면 기존 커플링은 시공 시 하우징을 분리해야 한다. 가스켓 내경은 파이프 외경보다 작아 실리콘 오일을 바른 뒤 파이프나 피팅 사이 중앙에 정확히 맞춰 조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려 시공상 애로가 따랐다.


원푸쉬 그루브 커플링은 하우징을 풀지 않고도 배관이나 피팅을 가스켓 안으로 밀어 넣으면 고무가 밀착되면서 지수되는 구조다. 이는 가스켓을 볼트와 너트로 조여 지수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비숙련자도 간편히 시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제품 대비 시공 시간을 4~5배 줄일 수 있고 가스켓의 디자인과 밀착력으로 저ㆍ고압에서 모두 지수가 가능하다.


하이스텐은 마찰 흠집을 방지하고 조임 편의성을 강화한 4세대 스테인리스 나사식 관이음쇠도 선보였다. ISO4144 규격에 맞춘 이 관이음쇠는 하이스텐의 독자적인 열처리 공정을 적용해 열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변형 없이 내부 부식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STS304)을 열처리해 내식성 등에서 스테인리스 스틸(STS316)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공도 간편하다. 기존 제품은 사용 공구의 제한과 함께 시공 시 미끄러짐 현상으로 인한 표면 손상과 녹 발생 문제가 일어났다. 이 관이음쇠는 획기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미끄러짐 현상이 없어 표면 손상과 이에 따른 녹 발생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정밀 나사 절삭 가공법을 적용해 나사 뜯김과 테프론 밀림 현상 등이 없어 누설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이스텐 관계자는 “자사 제품에 대한 디자인을 계속 개선한 결과 배관이나 피팅 간 밀착력을 높이면서 누수 위험성을 줄이는 동시에 시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기존에는 밸브나 그루브 등 다양한 배관 자재들을 제작하기 위해 해외기술에 의존했지만 하이스텐은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들을 만들고 관련 특허까지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원푸쉬 그루브 커플링에 대한 UL 인증을 받으면 내년부턴 새로운 원푸쉬 그루브 커플링을 확대 공급하고 시장 영향력도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로제타텍,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적용한 ‘스마트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전문업체 (주)로제타텍(대표 조영진)은 신속한 화재감지와 간편한 설치가 가능한 ‘스마트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이 적용된 이 시스템은 5초 이상 지속하는 열ㆍ연기ㆍ불꽃ㆍ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해 오인출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화재 상황을 음성이나 문자로 건물 관계인 10명 이상에게 알려 신속한 대피와 조치를 돕고 현장 상황과 발화지점, 건물 현황 등 정보를 관할 소방서에 전달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갖췄다.


로제타텍에 따르면 감지기와 수신기 등 모든 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어 화재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고 복잡한 배선 공사가 필요 없어 유선 자동화재탐지설비 대비 설치비용이 절감된다.


이 시스템은 ISM(Industrial scientific and medical)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화재감지기 연결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로제타텍에 따르면 화재 수신기 1대당 무선 중계기 24개, 중계기 1대당 감지기 40개까지 연결해 화재감지기를 최대 960대까지 물릴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 시스템을 가상으로 시험하는 등 점검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로제타텍 관계자는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에 대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최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제10기 KIST 패밀리기업’에 선정됐다”며 “무선 화재대응 솔루션이 접목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등 기술력을 높여 전 세계 화재방지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공기호흡기 시장에 출사표 던진 케이디펜스

 

공기호흡기는 화재 등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장비다. 그래서 무엇보다 장비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최우선돼야 한다.


(주)케이디펜스(공동대표 김병철, 김영수)는 지난달 23일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소방용 공기호흡기의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케이디펜스의 공기호흡기 ‘KD-F45’에는 용기 이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 반영됐다. 또 플라스틱 라이너가 적용된 복합용기 사용으로 용기 무게도 20%가량 경량화했다.


현장 활동 중 용기 밸브 등이 파손될 경우 급속히 공기가 유출돼 소방관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해주는 과류방지밸브도 탑재돼 있다.


기계적인 안전장치 외에도 ‘KD-F45'에는 IT 융복합 기술이 다수 적용돼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골전도 방식의 통신 KIT다. 최근 소방관들이 건강상 이유로 면체세척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탈부착 방식으로 설계했다.


전자식 압력게이지(PASS)는 용기 잔압과 주변 온도, 사용 가능한 시간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사용자의 움직임이 없을 땐 경보(시각, 청각)를 울려 주변에 알리는 기능을 한다. 급속충전장치(QUICK-FILL)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이다.


케이디펜스 관계자는 “IT 융복합 기술의 발달로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공기호흡기에 다양한 전자통신 기기들이 탑재되고 있다”며 “전방표시장치(HUD)도 현재 개발을 완료했고 이 역시 탈부착이 가능한 방식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식승인 절차가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돼 이번 박람회에서 ‘KD-F45’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소방관을 비롯해 많은 참관객이 부스를 방문해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만큼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에스지티, 히트펌프 제습 적용한 ‘다목적 면체세척기’

현장 활동에 나서는 소방관들은 공기호흡기를 비롯해 방화복과 방화장갑, 헬멧 등 다양한 종류의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다.

 

화재를 비롯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개인보호장비는 유해가스와 검댕 등 오염물질에 쉽게 노출된다. 이는 소방관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에스지티(대표 신옥철)가 개발한 다목적 면체세척기 ‘SCM-06’은 오염된 개인보호장비를 세척해주는 장비다.

 

공기호흡기 면체는 물론 방독면과 방화장갑, 안전화, 헬멧 등을 세척할 수 있으며 원터치 방식으로 모든 공정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세척과 건조 시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세척실 전면에는 PC 재질의 WIDE 투시창을 달아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에스지티 측에 따르면 ‘SCM-06’의 가장 큰 특징은 히트펌프 방식의 제습기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조시간을 단축시키는 건 물론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면체 손상 우려를 최소화해준다.

 

또 공정 중 문이 강제로 열릴 경우를 대비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춰주는 인터락 등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에스지티 관계자는 ‘SCM-06’은 표준과 강력, 쾌속, 맞춤 모드를 4inch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원터치로 설정할 수 있다”며 “세척과 건조도 사용자 편의에 따라 네 단계로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비 운용에는 220V 단상 전기가 사용된다”며 “세척과 탈수, 살균, 건조 등을 표준모드로 진행할 경우 약 90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공기호흡기 면체는 한 번에 6개까지 세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급대원 허리 걱정 ‘뚝’… 한주무역, 전동식 주들것 선봬 

 

환자를 이동시키거나 구급차량에 상차시킬 때 구급대원의 척추에는 상당한 부하가 가해진다. 실제로 정부와 학회 등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구급대원의 약 45% 가량이 허리에 이상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장비 전문기업 (주)한주무역(대표 김용현)은 구급대원의 척추부하를 최소화해주는 Stryker 사의 전동식 주들것 ‘Power-PRO XPS’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Stryker 사는 의료 분야에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주무역은 이 기업과 공식적으로 파트너쉽을 맺고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Power-PRO XPS’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로 구동하는 유압 리프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평상시에는 전동 방식으로 리프트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위급 시에는 수동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좁은 공간에서도 360° 회전이 가능하도록 헤드 세션은 접이식으로 설계했다. XPS 조절식 안전가드는 일반 주들것 대비 38%의 공간 확장 기능을 제공해 준다. 물세척이 가능한 매트리스는 환자에게 보다 나은 안정감 제공을 위해 곡선형으로 제작됐다.

 

구급 차량 내부에는 주들것 고정 등을 위한 로드시스템이 장착된다. Stryker 사 제품은 이 역시 전동방식으로 작동된다.

 

한주무역 관계자는 “구급대원은 환자가 누워있는 ‘Power-PRO XPS’를 버튼 하나로 손쉽게 구급 차량에 싣거나 내릴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도 환자에게 멈춤 없이 CPR을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취학 아동 혼자서도 구급 차량에 환자를 탑승시킬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현장에 나서는 구급대원들이 허리 부상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비”라며 “임산부는 물론 노인, 비만 등의 환자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어 119구급 품질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우코퍼레이션, 타입 2 방식 안전헬멧 첫선 

 

소방용 안전헬멧은 화재를 제외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탐색 등을 위해 소방관이 착용하는 머리 보호구다. 모체 통기구 유무에 따라 타입 1ㆍ2로 구분한다.

 

인명구조장비 전문기업 (주)양우코퍼레이션(대표 변정조)은 이번 박람회에서 타입 2 방식의 안전헬멧 ‘PROTOS’를 선보였다. 

 

이 헬멧의 특징은 머리를 들지 않고도 상부 시야각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또 특수한 구조의 내부 곡면판(shell)은 낙상 등의 충격으로부터 두개골 골절을 보호함은 물론 척추에 직접 전달되는 충격까지 최소화 시켜준다.

 

곡면판의 조절범위는 넓게 적용돼 있는데 착용감을 향상해주고 턱끈 없이도 머리에 단단하게 헬멧을 고정해준다. 헬멧 내부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패드가 장착돼 있다. 땀 배출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필요시 언제든 세탁이 가능하다.

 

양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PROTOS’는 유럽 EN 기준과 우리나라의 KFI인정을 모두 획득한 헬멧”이라며 “수직은 물론 수평 충격에도 최상의 보호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FI인정을 획득하기 위해 초고휘도 반사 스티커를 사용했고 충격흡수패드도 추가로 장착했다”며 “두상에 따라 헬멧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나의 연결구로 압축공기포ㆍ소화수 사용” MTK방재시스템 

 

압축공기포소화설비 전문 기업 (주)MTK방재시스템(대표이사 서지은)은 이번 박람회에서 압축공기포소화장치와 압축공기포소화기를 소개했다.

 

MTK방재시스템에 따르면 압축공기포는 냉각ㆍ질식소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포환원시간이 현저히 길어 일반화재뿐 아니라 재발화 방지, 심부화재, 특수가연물, 유류화재 등의 소화에 매우 탁월하다.

 

MTK의 압축공기포소화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압축기와 소화수펌프, 포펌프를 일체화된 모듈로 설치해 한 개의 호스연결구에서 소화수와 압축공기포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화재 현장 조건에 맞춰 공수비(공기포비)를 매우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고 포소화약제혼합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공수비 선택범위는 3~15배로 장갑을 착용한 현장 대원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조절하도록 토글스위치가 적용됐고 포소화약제 혼합비는 1, 3, 1&3% 겸용 등 세 종류로 제작이 가능해 선택 범위가 넓다.

 

원거리 방사도 장점이다. MTK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원거리 방사 시엔 소화수펌프 압력을 올려야 해 유량이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압축공기포소화장치의 터보모드는 저유량이나 낮은 압력에서도 원거리 방사가 가능하다.

 

초기진압 우수성이 뛰어난 MTK의 대형 압축공기포소화기는 수레 형태로 화재 위험 장소 어디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MTK 관계자는 “이 장치들은 일반화재가 아닌 유류 등 특수 화재에 특화된 장비”라며 “복합물류센터와 풍력발전기, ESS, 터빈 시설, 변압기시설 등의 화재 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지, 차량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FIRE SSAK'

 

산업용 복합소재 전문기업 (주)라지(대표 박철현)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이텍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FIRE SSAK’을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대형 천으로 화재가 난 차량 전체를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소방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 실험실, 가정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최근 들어 질식소화포는 전기차량 화재의 초기 대응 장비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량은 화재 시 공기 유입을 차단해도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 전기차량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열 폭주가 발생할 경우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라지 측에 따르면 ‘FIRE SSAK’은 내연기관차량은 물론 전기차량의 특성까지도 고려해 제품 설계가 이뤄졌다. 고내열 원단에 특수 코팅을 입혀 최대 1650℃에서도 견디며 30회까지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각각 가스 유해성 검사, 내열시험도 진행했다. 내열시험의 경우 1400℃ 고열에 20분간 노출 시켰을 때 제품이 용융되지 않아야 한다. 

 

가스 유해성 검사는 실험용 쥐로 진행한다. 쥐의 평균 행동정지 시간이 9분 이상 나와야 통과다. ‘FIRE SSAK’은 두 번의 시험 결과가 모두 14분 이상이다.

 

라지 관계자는 “‘FIRE SSAK’은 우수한 물성과 가격 경쟁력, 내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차량용뿐만 아니라 가정용, 실험실용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가산방재기술 “포소화약제 활용한 훈련 걱정 이제 끝”

 

포를 활용한 소화시스템과 소화약제 등을 공급하는 가산방재기술(주)(대표 이준범)는 테스트용 포소화약제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포소화약제를 활용한 소화설비나 진압장비 등을 활용한 훈련이 필요하지만 환경유해물질로 인한 제약을 겪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소화약제가 방사될 경우 불화수소 등 환경오염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소방관서, 석유화학단지 등에서 폼 시스템을 테스트하거나 사용하는 훈련을 하려면 환경오염이라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가산방재기술의 테스트용 포소화약제는 화학시험연구원의 성분 분석을 거쳐 6대 중금속 물질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러면서도 소방차량이나 석유화학단지 내 설치된 포소화 시스템에서의 포 혼합비는 물론 발포 형성 특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현재 울산의 여수 화학단지 등에서 이 테스트용 포소화약제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가산방재기술 측 설명이다.

 

이준범 대표는 “여러 기관과 시설에서 포소화약제를 테스트하고 싶어 하지만 환경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다”며 “테스트용 포소화약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훈련을 상시 가능하도록 해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산방재기술은 장비 이동이 용이한 경량ㆍ접이ㆍ거치식 무인방수대를 비롯해 1~3% 등 다양한 비율의 수성막포, 알콜형포, 합성계면활성제포, CAFS 전용 친환경 포소화약제, 분말ㆍ폼소화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샐릭스, 더 쉽고 더 길게 쓰는 ‘화재 대피용 호흡기’

▲ 샐릭스     ©소방방재신문

 

(주)샐릭스(대표 이성우)는 화재 등 재난 상황 시 일반 시민이 손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개발한 비상 탈출용 산소호흡기 ‘SALIX Anycape’를 선보였다. 

 

시중에 공급되는 화재 대피용 호흡기구 종류가 다양하지만 보통 사용 시간은 10~15분 정도로 짧은 실정이다. 게다가 사용법도 복잡한 제품이 많다. 

 

샐릭스의 호흡장치는 대형, 복잡, 밀집화되는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사용 시간과 쉬운 사용을 중점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인 호흡 장치들과 달리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호흡이 가능하다. 사용법 역시 제품을 전용 케이스에서 꺼내 뒤집어쓴 뒤 밴드만 잡아당기면 된다. 케이스에서 제품을 꺼내면 바로 산소 공급이 시작되는 구조다.

 

호흡기 속에는 290㏄ 용량의 작은 산소 실린더가 들어 있다. 적은 양의 산소로도 긴 시간 동안 호흡이 가능한 배경은 재호흡 기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폐쇄구조 상태에서 날숨을 다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샐릭스는 호흡기의 자체 테스트를 통해 성능검증을 마쳤다. 이어 더해 최근에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KFI인정을 추진 중이다.

 

샐릭스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 등에서 용접 작업 시 높아지는 화재 위험에 대비해 샐릭스의 산소호흡기를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며 “4개씩 구성되는 캐리어 형태의 이동식 세트 구성으로 작업 현장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스티알솔루션 “광촉매 특허 기술로 코로나19 잡는다”

 

공기청정시스템 전문기업 (주)에스티알솔루션(대표 신근수)은 특허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공간살균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 기업이 보유한 특허는 광촉매 산화 방식으로 원자 형태의 ±이온을 만든 뒤 공간 내에 퍼진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과 반응시킨 살균ㆍ정화하는 기술이다.

 

에스티알솔루션 측에 따르면 공간살균기는 국내ㆍ외 공인기관을 통해 살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실내 공간 내에 퍼져 있는 코로나19와 사스 바이러스를 무려 96% 이상 제거해주고 결핵과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도 98%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알솔루션 관계자는 “공간살균기에서 발산되는 ±이온은 대기로 확산하면서 살균 효과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킨다”며 “바이러스는 2차 감염 90% 이상이 사물과 바닥 등에 달라붙어 있는 흡착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데 이 역시 효과적으로 살균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CDC(질병관리청)의 공인기관인 MICROBAC 연구소에서 검증을 받은 공간살균기는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며 “업무공간은 물론 일반 생활공간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니테크, 시원한 바람 솔솔 ‘말벌방호복 쿨’

 

2007년에 설립한 (주)애니테크(대표 김진우)는 국내 최초 전문가용 말벌방호복을 비롯한 말벌 제거 장비, 동물 포획 장비 등 생활안전구조장비를 제작해 전국 소방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여러 제품 중 주목할 제품은 말벌방호복 특허와 다수의 특허받은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말벌방호복 쿨(AT-W3000A1Cool, AT-W5000P1Cool)이다. 

 

이 제품은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제작된 방호복에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무선 팬 2종을 적용해 목 부분과 배, 등 부분 중 원하는 곳에 쉽게 팬을 장착해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벼운 무선 팬은 탈부착이 쉽고 3단계로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내장된 배터리를 USB 방식으로 충전하면 완충 시 1단계에서 약 3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 무선 팬 적용으로 방호복 세탁 시 케이블을 분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안면부 완전 분리 방식으로 세탁기를 사용한 세탁이 가능하다. 말벌방호복 세탁 시 안면부와 헬멧을 분리하고 뒤집어 세탁망에 넣은 후 세탁기 제일 약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애니테크 관계자는 “유기동물을 포획하고 난 뒤 그물망에서 나는 악취와 여름철 잦은 사용으로 인한 땀 냄새가 작업자의 불편을 초래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장시간 공들여 개발한 말벌방호복과 동물 포획용 그물망 세척 전용세제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필립스코리아, 골든타임 응급환자에 특화된 제세동기ㆍ데이터관리 솔루션

 

헬스 테크놀로지 선도기업 로열 필립스는 사람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고자 건강한 생활부터 질병의 예방, 진단과 치료, 가정 내 관리에 이르는 헬스케어 전 과정(Health Continuum)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선 기술력과 임상ㆍ소비자 분야에서 쌓은 인사이트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자동 제세동기를 비롯해 영상진단 장비와 혈관 조영ㆍ인터벤션, 환자 모니터링ㆍ헬스 인포메틱스 분야는 물론 소비자 건강과 홈 헬스 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Intrepid 모니터ㆍ제세동 장비는 응급환자 이송 중 실시간 활력 징후를 모니터링하면서 제세동이 필요한 골든타임에서 신속한(5초 내 quick shock) 제세동(shock)을 전달하는 장비다.

 

자체의 다양한 특장점과 함께 이송 중 데이터를 실시간 혹은 후향적으로 클라우드 베이스의 데이터관리 솔루션(ECIS, Emergency Care Informatics Suite)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기본적인 심전도 등의 모니터링뿐 아니라 12-lead 심전도 모니터링과 전송, 비삽관ㆍ삽관 환자의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 모니터링, 나아가 외상성 뇌 손상 의심환자의 가이드ㆍ모니터링 등 확장된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1-2-3 간편한 조작 버튼과 패널을 통해 응급상황에서의 즉각적인 조작을 지원한다. 고해상도 화면은 응급상황에서의 모니터링 가시화를 돕는다. 

 

필립스코리아에 따르면 CPR 동안 압박 깊이와 횟수를 최신 가이드라인 범위에 맞도록 지원하는 Q-CPR과 필립스만의 5초 내 quick shock 전달을 통한 신속한 제세동은 골든타임 환자 생존율과 예후에도 좋은 결과를 갖도록 지원한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이송 중 수집된 케이스 데이터는 클라우드 데이터 솔루션 ECIS를 통해 간편하게 케이스 리포트 생성과 관리를 할 수 있다”며 “통합적인 스마트 응급 솔루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나, 심정지 특허기술 적용된 AED ‘HeartOn A16’

 

(주)메디아나(대표 길문종)는 생체신호 측정ㆍ심장 기능을 소생시키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제조기업이다.

 

메디아나가 선보인 AED 모델 ‘HeartOn A16’은 기존 HeartOn 시리즈인 A10, A15 등의 모델 후속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AED다. 심전도 분석과 충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국내 특허를 받은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AED는 심정지 환자 발견 시 PADS를 부착해 심전도 리듬을 분석하고 필요할 때 충전을 진행했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된 A16 모델에 적용된 기술은 전기충격 필요 유무에 상관없이 분석과 충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필요시 방출, 불필요시 내부방전을 하며 자사 제품 대비 10초를 단축해 환자의 소생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Pacemaker를 장착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Pace pulse detection&rejection 기능은 수입 AED에서 일부 적용되는 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AED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기능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Pacemaker를 장착하면 기존의 AED에서는 심장 충격이 필요하다고 인지하지 않아 CPR에만 의존하며 구급대원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 기술이 적용된 AED를 사용하면 구급대원 도착 전 전기충격을 인가해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또 한 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HeartOn A16에는 소생률을 위한 기술만 적용된 게 아니라 관리자의 편의성을 위한 기술도 추가됐다.

 

기존 관리자들이 AED를 점검할 때 확인하는 항목인 패드 연결 이상이나 유효기간, 사용 여부 확인 이외에도 개봉하지 않은 패드의 젤이 말랐는지, 외관상 이상이 없지만 확인되지 않는 케이블의 이상 유무 등도 외부 LCD 창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스코리아, 응급상황에서 유용한 조명시스템 ‘캠라이트’

 

(주)메스코리아(대표 박호진)는 소방기관에 구조ㆍ구급에 필요한 장비와 소모품 등을 시대의 흐름과 소방의 요구에 맞게 납품ㆍ관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교육으로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육ㆍ해ㆍ공군뿐 아니라 방위산업청을 통해 특허보유 제조품목을 대량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보건계열에도 장비와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다.

 

메스코리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캠라이트는 응급상황에서의 시설관리나 보건의료, 사상자 분류를 위한 비상사태에서 이상적인 조명시스템이다.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이 장비는 프탈레이트(phthalate)와 디뷰틸프탈레트(DBP, di-butyl phthalate)가 첨가되지 않은 무독성 폴리에틸렌(polyethylene)으로 구성된 케이스를 적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메스코리아에 따르면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불연성 제품으로 화재 등 소방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연기나 발열, 스파크가 나지 않는다.

 

개별 포장된 제품은 최대 12시간 동안 밝은 360° 조명을 제공한다. 육지에서는 최대 1.6, 공중에서는 최대 6.4㎞까지 식별할 수 있는 등 육지나 극한 날씨, 수중에서도 신호와 식별이 가능한 우수한 광도를 지녔다는 게 특징이다.

 

메스코리아 관계자는 “방수가 되는 제품으로 부력이 있어 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균열과 누출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견고함과 유지보수 필요성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고 전했다.

 

공간 활용도 ‘굿’… 이에프라인, 면체세척기 ‘MSKC-VS4’

소방장비 제조ㆍ유통 전문기업 (주)이에프라인(대표 이경희)은 이번 박람회에서 드럼세탁기 방식을 이용한 면체세척기 ‘MSKC-VS4’를 선보였다.

 

면체세척기를 이용해 면체를 세척할 경우 일반적으로 세척과 탈수, 건조, 살균 등의 공정을 거친다. 이에프라인의 ‘MSKC-VS4'는 물을 분무하는 방식의 타사 제품과 달리 면체를 물에 담가 세척하는 방식이다. 

 

이에프라인에 따르면 전용세제를 사용하고 회전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타사 제품에 비해 세척력과 탈수 성능이 우수하다. 또 오존을 이용해 디멘드 밸브의 중압호스 내부까지도 완벽히 살균해준다.

 

크기가 작다는 것도 ‘MSKC-VS4'의 장점 중 하나다. 공간이 협소한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브라켓을 이용하면 벽걸이 타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프라인 관계자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크기를 줄이고 조작법을 간소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면체 거치 후 세척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모든 공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되고 한 시간 이내에 끝난다”고 설명했다.

 

“좁은 골목길도 문제없다” 대진정공, 친환경 초소형 전기소방차

 

특장차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대진정공(대표이사 심대보)은 친환경 초소형 전기소방차를 선보였다.

 

대진정공에 따르면 크기가 큰 기존 소방펌프 차량은 주택 골목길이나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웠다. 대진정공의 초소형 전기소방차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진정공 관계자는 “아직 소방에 공식적으로 납품된 전기차가 없는 상황에서 요즘 추세에 맞춰 전기차를 생산하게 됐다”며 “초소형 전기소방차의 목적은 초기 대응으로 큰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장소에서의 화재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소방차는 길의 3.6, 너비 1.4, 높이 2m로 총 중량은 1250㎏이다. 완전충전 시간은 6시간이고 한 번에 최대 130㎞를 운행할 수 있다. 또 최고 속도는 시속 70㎞에 달한다. 

 

초소형 전기소방차는 구조와 화재진압 목적 용도로 구성된다. 구조 차량엔 로프와 도끼, 절단기, 제세동장치, 안전모, 경광봉 등 다양한 구조 용품이 탑재됐다.

 

화재진압 차량엔 물탱크 200, 폼탱크 20ℓ가 갖춰졌다. 대진정공은 추후 압축공기포시스템(CAFS)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진정공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소방차는 부식 방지를 위해 특장바디와 물탱크 등을 스테인리스로 제작했다”며 “좁은 골목길이나 주택가, 시장 등을 순찰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에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진정공은 내년에 초소형 전기소방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스 꼬임 방지로 ‘방수성능 극대화’ 파이어스 카플링

 

파이어스(대표 김상대)의 굴절식 회전 호스 카플링은 소방호스 꼬임 현상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파이어스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이 신속하게 발화지점으로 달려가 화재진압을 할 때 소방호스가 꼬일 수 있다. 이럴 경우 적정한 유량이 방수되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건 물론 수압으로 호스가 터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소방펌프차 방수구에 연결하는 이 제품은 1, 2단 굴절 회전 기능으로 소방호스의 꼬임과 꺾임을 자연스럽게 풀어준다. 최대사용압력에서도 부드럽게 원상태로 되돌아와 소방공무원이 문제없이 진화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꼬임과 꺾임 방지로 유량을 보존해 방수성능이 극대화되고 호스 수명도 연장된다. 또 꼬인 호스를 펴는 시간이 단축되고 혼자서도 진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플링은 규격에 따라 세 가지 제품(40A, 65Ax40A, 65A)으로 구성된다.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제작됐고 사용 압력은 20bar, 최대 허용 압력은 40bar다.

 

이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KFI인정을 획득했고 조달청으로부턴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또 2016년엔 소방산업대상에서 산업기술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파이어스 관계자는 “꼬여있는 소방호스가 갑자기 방사되면 소방공무원이 다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그런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며 “회전커플링이 설치된 노즐을 장착하면 더욱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진, 발광으로 통로 확보 돕는 ‘축광 소방호스’와 ‘소방호스 잔수 제거 장치’

 

1986년 설립된 (주)두진(대표 안병세)은 어두운 현장에서 신속한 복귀를 돕는 ‘축광 소방호스’와 소방호스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소방호스 잔수 제거 장치’를 선보였다.

 

형식승인을 받은 이 소방호스는 기존 소방호스에 축광 원사를 적용한 제품이다. 화재진압을 마친 소방관들이 어두운 현장에서 신속히 통로를 확보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이 소방호스는 1분간 빛에 노출되면 최대 5분까지 발광하는 게 특징이다. 다만 빛의 노출 시간과 세기에 따라 발광에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햇빛이나 형광등 등 빛에 노출될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두진이 개발한 ‘소방호스 잔수 제거 장치’는 내부에 남은 물을 외부로 배출시키면서 나선형으로 소방호스를 감아준다.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제품을 경량화시켜 이동이 간편하고 소방차에도 적재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소방호스를 탈부착이 쉬운 슬리브에 끼우고 핸들을 돌리면 된다. 호스이탈 방지핀을 활용해 규격별(40, 64A) 소방호스를 이탈 없이 정리할 수 있다. 소방호스를 S자 형태로 걸어 내부에 남은 물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조절장치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높이만큼 조절이 가능하고 현장 지형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받침대도 적용됐다.

 

두진 관계자는 “축광 소방호스는 주문 생산으로 제작하기에 기존 소방호스나 컬러 소방호스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며 “소방호스 잔수 제거 장치에는 두 개의 슬리브가 설치됐기 대문에 소방호스를 최대 두 줄까지 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기자)

[인터뷰]
[인터뷰] 옥동석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소방산업 대표 보증기관으로 위상 공고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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