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차전지 화재 불안 없앤다”… ‘스마트 충전함’ 전면 도입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소화시스템, 건설현장 넘어 래미안 아파트 공용부에도 적용
[FPN 최영 기자] = 이차전지 배터리 사용량 증가로 주거 시설에서의 화재 발생 빈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입주민의 ‘화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첨단 화재 방지 기술이 적용된 ‘이차 전지 충전 보관함’을 본격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아파트를 짓는 건설현장을 시작으로 향후 입주 단지 공용부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차전지 충전함은 ‘완벽한 충전, 그 이상의 안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됐다. 화재 발생 후 대응하는 수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Prevention), 보호(Protection), 안심(Peace of Mind)을 핵심 가치로 삼아 화재 위험 제거와 확산 방지에 초점을 뒀다.
특히 소방전문 중소기업인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는 점에서 소방기술의 실용화와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정부가 마련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소화기 인증기준(KFI)을 최초 통과한 기업이다.
가로 1m, 세로 44㎝, 높이 55㎝ 크기로 개발된 이 충전함은 1200W의 전력의 12개 충전 포트(6×2)를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자기소화’다. 소형 리튬배터리 소화 성능이 입증된 한국소방기구제작소의 8ℓ(4ℓ 2개) 용량 전용 소화액이 탑재됐다.
내부에는 3개의 온도 센서와 2개의 소화약제 방사 노즐이 설치됐다. 배터리 충전 시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해 소화약제를 방출한다. 발열 방지를 위한 1개의 냉각팬도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3단계 방식으로 작동한다. 내부 온도가 40℃에 도달하면 즉각 냉각팬이 작동해 온도를 낮추다가 70~80℃까지 온도가 높아지면 예비 알람을 울리고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 열폭주를 유발하는 에너지를 끊는다. 내부 온도가 100℃까지 치솟을 때는 화재로 인식하고 즉시 소화약제를 방출해 화재를 진압한다.
필요시 탑재된 수동 동작 스위치로 소화약제를 긴급 방출시키거나 전원 차단, 냉각팬을 조작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스마트 기능이다. 전용 앱(App) 연동으로 24시간 모바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기기에서 모두 지원되는 전용 관리자 앱은 소화기 압력과 온도 상태, 배터리 충방전 상태뿐 아니라 단선 여부까지 실시간 파악한다. 예비 화재나 실제 화재 시 즉각적인 이벤트 알람이 전송되며 서버에는 보관함별 데이터와 위치가 저장된다.
삼성물산은 이 보관함을 공사 도구 등 이차전지 충전과 보관 용도로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래미안 아파트 단지 공용부에도 설치해 입주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관함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운영하는 아파트 주거생활 케어 플랫폼인 홈닉(Homeniq)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구매 가능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스마트 충전함의 전면 도입은 예기치 못한 배터리 화재로 인한 폭발 위험과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결정이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기술의 진보가 주거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화재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소방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화기 작업 개선 활동과 화재안전 기술개발 등 소방안전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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