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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안전ㆍ친환경 모두 잡았다”… (주)네오텍, 세계 최초 준불연 데코시트 개발

기존 PVC 아닌 폴리프로필렌(PP) 소재 사용으로 화재 시 유해가스 방출 ↓
알루미늄 막 결합한 복합 구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서 준불연 인증 획득
학교ㆍ병원ㆍ호텔 등에 납품, 오 대표 “화재안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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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4/27 [10:24]

“화재안전ㆍ친환경 모두 잡았다”… (주)네오텍, 세계 최초 준불연 데코시트 개발

기존 PVC 아닌 폴리프로필렌(PP) 소재 사용으로 화재 시 유해가스 방출 ↓
알루미늄 막 결합한 복합 구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서 준불연 인증 획득
학교ㆍ병원ㆍ호텔 등에 납품, 오 대표 “화재안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6/04/27 [10:24]

▲ 오태국 (주)네오텍 대표가 화재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한 세계 최초 준불연 데코시트를 설명하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세계 최초로 ‘준불연’ 데코시트를 개발한 업체가 탄생했다.

 

(주)네오텍(대표 오태국)은 화재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한 데코시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데코시트는 건축 마감재나 가구 등의 표면에 부착해 색상, 무늬, 질감을 구현하는 시트형 마감재다.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네오텍에 따르면 데코시트엔 일반적으로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다양한 색과 패턴 등을 입히기 쉽고 인쇄 공정이 비교적 간편한 데다 가소제를 첨가하면 유연성ㆍ시공성까지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PVC는 염소(Cl)가 절반 이상 함유돼 있어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오태국 대표는 “PVC는 시트지나 인테리어 필름을 만드는 데 최적화된 소재임엔 틀림없다”면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화재확산,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염소는 유해가스 방출을 일으킬 수 있다. 가소제 중 일부는 발암 가능 물질(2B 등급)로 분류될 만큼 유해성 우려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 (주)네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준불연 데코시트     ©FPN

 

이에 네오텍은 PVC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약 3년간 수십억여 원을 투입한 끝에 화재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데코시트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PVC가 아닌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가 주 소재다.

 

네오텍에 따르면 PP는 PVC보다 표면에너지가 낮아 접착성과 인쇄성이 떨어진다. 유연하지도 않아 시공성을 높이려면 별도의 소재 설계와 표면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네오텍은 이 소재를 택했다. 바로 ‘국민안전’ 때문이다.

 

오 대표는 “PP는 PVC와 달리 염소성분이 없고 가소제를 넣지 않아도 돼 연소 시 방출되는 유독가스가 현저히 적다”면서 “유럽 등 선진국은 PVC가 인체에 해롭고 환경에도 좋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오텍 데코시트는 이 같은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네오텍 데코시트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방염 등급에 그치는 기존 데코시트와 비교했을 때 ‘내화성’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PP 소재에 알루미늄 막을 결합한 복합 구조로 설계됐다. ‘건축법’상 불연재료인 알루미늄이 불꽃과 열의 확산을 늦추는 차단막 역할을 하는 셈이다. 45° 연소시험과 유해가스 시험, 열방출 시험 등에서 모두 합격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준불연재료로 인증받았다. 데코시트로 준불연 등급을 받은 건 네오텍이 세계 최초다.

 

그러나 개발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PVC 제품과 물성이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해야 제품으로서 가치가 있기에 네오텍은 수백 번의 시험을 거쳤다.

 

오 대표는 “알루미늄 두께를 두껍게 하면 시공성이 안 좋아지고 너무 얇게 하면 화재안전성이 떨어졌다”며 “오랜 기간 연구 끝에 불에 안전하면서도 유연성을 확보한 최적의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네오텍은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와 아파트, 관공서, 병원, 호텔 등 60여 곳에 납품을 완료했다. 향후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시설을 중심으로 보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데코시트는 불이 났을 때 화염이 맞닿기 때문에 화재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건축자재”라며 “피난약자가 많은 노유자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엔 이런 자재 적용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제품이 화재로부터 국민이 안전해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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