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t급 중형 소방정 ‘소방 501호’ 취항… 부산항 배치예산 318.5억원 투입, 200m 거리서 분당 16만ℓ 방수 가능
소방청(청장 김승룡)은 지난 15일부터 부산항만소방정대가 ‘소방 501호’와 함께 본격적인 국가 항만 안전 확보 임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취항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12일 발생한 전남 완도군 순직 사고 애도를 위해 별도 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에 배치됐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부산항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약 70%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이다. 하지만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위험물 운송 선박의 입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재난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에 기존 시도 단위 소형 소방정 중심 대응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방 501호’는 초대형 선박 화재와 해상 위험물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540t급 소방정이다.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4년 10개월간 총 318.5억원의 예산으로 건조됐다.
분당 최대 16만ℓ의 소화수를 뿜어낼 수 있고 200m 이상의 방사 거리와 80m 이상의 방사 높이를 갖췄다. 이를 통해 초대형 선박 화재 시에도 멀리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거센 파도와 강풍 속에서도 선박을 흔들림 없이 고정해 주는 ‘첨단 자동위치유지장치’와 ‘자기방어 물 분무 시스템’, 유해화학물질 누출 시 대원들을 보호하는 ‘선실 양압장치’와 ‘화생방 대응 설비’ 등 최첨단 시스템도 탑재됐다.
‘소방 501호’를 운용할 부산항만소방정대는 정대장을 포함해 총 3개 팀, 25명으로 조직됐다. 화재진압과 구조ㆍ구급을 담당하는 소방공무원 10명 외에도 항해 전문경력관 9, 기관 전문경력관 6명이 상시 배치된다.
김승룡 청장은 “부산항은 국가 경제의 대동맥과도 같은 곳인 만큼 대규모 항만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 501호’ 취항을 계기로 초대형 항만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든든한 국가 소방 대응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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