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인증 받은 제품만 설치’ MAS 규격에 명시 나인테코, “소방차 제작사들과의 협조로 그간 제기되어 온 문제점 해결”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0/03/29 [10:50]
소방차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소방방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수공급자물품계약(mas) 제도에 따라 앞으로는 성능이 인증되지 못하거나 공인된 기관의 규격을 받지 못한 포 소화약제 혼합장치의 설치가 불가능해 진다.
소방방재청의 이 같은 제도 시행으로 그간 국내 포 소화약제 혼합장치 개발을 선도해온 (주)나인테코(대표이사 서정배)는 해당 시장을 선점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 소화약제 혼합장치는 소방 펌프차 등의 폼 압입용 전용 펌프를 설치해 방수 중에 방수라인으로 포 소화 약제를 주입해 물과 혼합해 주는 장치로 현재 ‘자동식 프레져 사이드 프로포셔너’와 ‘수동식 펌프 프로포셔너’ 등 두 종류가 소방차량에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
‘수동식 펌프 프로포셔너’의 경우 오피리스관의 흡입 원리를 이용하는 기계식으로 고장이 적고 설치가 비교적 간단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배관구조가 흡입기에서 약제가 혼합된 뒤 소방차 펌프 흡수구로 주입돼 방수압력을 7kgf/㎠이상으로 높이거나 방수 중 폼 농도 퍼센트가 조절이 되지 않아 선진국에서는 소방차 폼 혼합 장치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혼합기의 핵심인 약제농도를 밸브로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주)나인테코의 ‘자동식 프레져 사이드 프로포셔너’는 약제 전용의 주입펌프를 사용해 폼액을 방수라인에 압입하는 방식으로 폼액이 물탱크로 역류할 위험이 없고 방수라인에 물 방수량을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하고 있어 물의 양에 따라 펌프를 돌리는 모터를 제어해 혼합량을 조절하므로 모든 작동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현재의 방수량 정보가 화면에 표시돼 사용자가 물을 얼마나 방수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으며 선택버튼을 이용해 방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물 사용량과 폼 사용량, 혼합율을 확인 할 수 있다.
(주)나인테코 서정배 대표이사는 “이러한 정보들은 소방관들의 진화작업에 필요한 물과 약제의 보충시기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불의 중심부와 주변부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화재 진압의 결과가 많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물과 약제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면 방사량을 어디에 어떻게 배분할지를 결정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혼합비율을 0.2%에서 10%까지 0.1%씩 올림버튼과 내림버튼으로 변경 할 수 있어서 여러 종류의 a급 및 b급 포 소화 약제를 정확한 비율로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았지만 a급 화재용 소화 약제를 다양한 비율로 혼합해서 화재진압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활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정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물과 약제를 0.2%~0.3%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는 a급 화재용 포 소화약제는 침투력을 향상시키고 화재 마무리의 재 발화를 방지하거나 심부화재 진화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약제를 1%이상 혼합 시 두꺼운 거품층이 형성돼 불길이 옮겨 붙지 않은 곳에 도포하면 화재 확산방지의 기능도 갖게 된다.
서정배 대표이사는 “자동식 프레져 사이드 프로포셔너는 지난 2004년 소방방재청 구매조건부 개발 사업으로 개발되어진 장비”라며 “현재까지 소방차 장착용 프레져사이드 프로포셔너로서 공인기관의 성능인증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치 초기인 지난 2006년 당시 제품의 정상적 작동에도 불구하고 약제혼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방공무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나인테코 서정배 대표는 “유량을 인식하는 플로미터 센서의 설치가 잘못되고 약제 주입구 자리에 구멍을 확실히 관통시키지 않고 막혀 있는 상태에서 결속하는 등 각 소방차 제작사 마다 설치방법에 대한 올바른 인지가 부족해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현재 직접 소방차 제작사들을 방문해 교육과 함께 시운전 테스트를 하고 제품의 세팅이나 장착에 대해 각 제작사의 협조가 잘 이뤄져 사용에 불편이 없고 편리한 장비임이 일선 소방관들에게 인식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