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연재난의 피해규모를 빠르고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립방재연구소(소장 정상만)는 지난 22일 지자체의 피해조사 및 재난관리 업무편리성을 제공하고 중앙 정부의 정책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자연재난 피해조사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피해조사 시스템은 피해규모 산정기법과 활용도에 따라 지상영상기반 현장조사 시스템, mobile gis기반 현장조사 시스템, 항공ㆍ위성영상기반 피해조사 시스템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지상영상기반 현장조사 시스템은 입체촬영 사진측량기법을 이용하여 3차원 상대좌표를 추출함으로써 피해 길이와 면적, 체적을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피해지역에 적용가능하다. 또한, 모바일(mobile gis)기반 현장조사 시스템은 위치정보서비스(lbs)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조사자에게 위치 및 주변정보 등 편리성을 제공하고 위치추적(tracking)과 지도화(mapping)를 통해 간편하게 피해규모를 산정해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현장조사대장을 완전 전산화함으로써 피해조사 업무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개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항공위성영상기반 피해조사 시스템 역시 대규모의 광역적인 재난으로 현장조사가 곤란하거나 지형 및 시설물이 심하게 변형되어 기존 지형지물의 구별이 어려울 경우 활용 가능해 특별재난지역선포 시 정책결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방재연구소 정상만 소장은 “피해조사 시스템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피해현장에서 시범 운용됐으며 현행 수기식 피해조사체계보다 30%이상 피해조사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스템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피해조사는 지자체에 재난관리 업무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중앙의 정책결정을 지원해 피해조사체계 개선 및 피해 복구비의 효율적인 집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