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외국민, 이제부터 대한민국 소방관이 ‘직접’ 보호한다소방청, 사상 최초 재외공관 직무파견… K-소방산업 수출 확대도 지원
파견자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 상주하며 ▲한ㆍ베트남 응급의료 협력 창구 역할 ▲현지 재난 대응 정책 자문 ▲양국 공동훈련과 인적자원 교류 지원 ▲재외국민 안전 보호 활동 등을 전담한다.
소방청은 이 중 가장 중요한 임무로 ‘재외국민 보호’를 꼽았다. 파견자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시 환자를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한다는 구상이다.
파견자는 재외국민 안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겸하게 된다. 현지에서 우리 기업과 함께 소방장비 실증, 제도 협력, 기술 교류 등을 지원하고 베트남 공안부와 협력해 우리나라 소방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소방청은 베트남을 국제 시장 확대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베트남은 지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소방산업 교역국 중 5위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엔 우리나라의 소방제품 인증을 별도 심사 없이 인정하도록 제도가 개정돼 수출 확대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재외공관 직무파견은 대한민국 소방이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보호한다는 상징적 사례이자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청은 재외국민 보호와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촘촘하고 지속적인 국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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