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고영선, 이하 화보협)가 지난 2000년 1월 이후 중단했던 전국의 초대형 석유화학공장 등 600여 건에 대한 화재안전점검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초대형 석유화학공장 등은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장치 산업으로서 위험물 보유량이 많고 시스템이 복잡해 사고 시 사업장 내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지역 및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시설이다. 화보협에 따르면 이들 시설에 대한 고액보험금 지급 화재폭발사고가 최근 10년간 보험금 50~100억원 7건과 100억원 이상 3건, 500억원 이상 3건 등 발생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70년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건설된 시설들이 대부분으로 노후화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있어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발생 억제 및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손해보험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화보협 관계자는 “지난 3월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로 화재위험도가 낮은 특수건물은 위험도를 감안해 일정기간 안전점검을 면제하는 등 점검주기 차등화로 자율안전관리를 촉진하는 반면, 초대형 석유화학공장 등의 경우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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