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화재 대부분 ‘충전 중’ 발생… 주의 필요소방청, 전동킥보드 구매 시 인증제품 확인ㆍ상시 점검 당부
[FPN 박준호 기자] = 최근 전동킥보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소방청(청장 정문호)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소방은 현관문 쪽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일한 탈출구인 현관문이 막히면서 집 안에 있던 50대 부부가 사망했다.
앞서 지난 6월 12일에도 대구광역시 중구의 한 고시원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청은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동킥보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3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4건(82.4%)으로 가장 많았고 미상 2(11.8%), 교통사고 1(5.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적 요인 중 대부분은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주의사항으로 ▲충전기 연결 시 접촉된 방향에 맞게 정확히 연결 ▲충전이 완료되면 과충전되지 않도록 코드 뽑기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하고 우천 시 운행 지양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 금지 ▲외출 시나 잠들었을 때 충전 금지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가연물 없는 곳에서 충전하기 등을 제시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를 구매할 때에는 반드시 인증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구매처나 수리점을 방문해 점검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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