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공사협회를 가칭 ‘소방시설업자협회’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재추진된다.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과는 공석인 한국소방공사협회의 부회장 선임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임이 완료되는 대로 가칭 ‘소방시설업자협회’의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소방방재청과 한국소방공사협회 간의 이견차이로 보류됐던 가칭 ‘소방시설업자협회’의 설립준비 작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소방방재청과 한국소방공사협회는 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법률에 근거한 특수법인인 가칭 ‘소방시설업자협회’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협회 설립 준비과정 중 회장직 운영방안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나왔으며 4개월여의 논의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상호간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협회 설립 자체를 보류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과 관계자는 “신설 협회의 설립 취지는 소방시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의 권익보호와 나아가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다”며 “지난번 논의과정에서 나타났던 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원만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신설협회의 설립은 모두가 공감하는 공익성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검토됐어야 했지만 회장직 운영방안 한 가지를 놓고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이 됐다”며 “잘못된 방향 설정을 이번에는 바로 잡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소방방재청의 이같은 입장은 신설 협회 설립을 재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지만 과거 논의에서 불거졌던 회장직 운영방안에 대한 공식적인 방침은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임 회장직 운영방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국소방공사협회 측과의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으면서 차후 진행될 논의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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