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6일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열린 경기도 실국장 회의에서 각 시ㆍ도의 소방상황실을 본부 산하 재난종합상황실로 통합하고 대형 재난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 시ㆍ군별로 운영하고 있는 소방상황실은 평균 2~3명이 근무하고 있어 집중 호우, 태풍 등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새롭게 구축되는 재난종합상황실은 경기소방재난본부 건물 4층과 5층에 1,814㎡ 규모로 들어서며 60대의 소방신고 수보대(신고접수, 출동지령, 실시간 차량추적, 유관기관 연결 등 재난을 처리하는 시스템)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소방시스템도 개편돼 기존 수도와 환경, 가스, 자살 등 11개 분야를 담당했던 생활민원신고는 구제역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유해, 전기고장 등 14개 분야가 추가돼 총 25종의 생활민원에 대한 신고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물화재, 지진, 방사능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치기 위해 50명 규모의 특수구조대 설립을 추진하고 기존 119생활안전단 차량에는 24시간동안 구제역 매몰지, 자살위험지역, 유사석유 판매 도로 등에 대한 감시활동이 가능한 웹패드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재난종합상황실에 하천ㆍ도로ㆍ시설물감시용 CCTV와 교통정보센터 CCTV 등 모두 1,565대의 CCTV를 연결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현장 상황을 상황실에서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소방차량용 고성능 카메라 구축 등 첨단 장비도 대거 도입해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