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소방용품 제조업체 간담회 개최제조사 참여율 저조, 산업진흥 위한 정책 수립 ‘걸림돌’
이기환 청장 부임이후 소방방재청 차원에서 적극적인 소방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제조사들의 참여는 저조한 실정이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지난 21일 실질적인 소방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소방학교에서 제조업체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고작 40여명의 제조업체 관계자들만이 참석했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소방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방산업정책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경보기, 기계류, 소화기, 방염업 등 각 분야별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산업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금까지 의견을 수렴한 발전방향의 검토와 더불어 소방용품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구체적으로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방재청은 총 400여개에 이르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초청 대상의 1/10 수준에 그쳤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소방산업 육성을 위한 소방방재청의 미흡한 제도적 지원을 지적하며 제조사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또 제조사들의 공장등록제를 부활시키고 소방제조사들 대다수가 중소기업임을 감안해 신기술ㆍ신제품 개발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기공사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있는 소방공사 및 제조사들의 실태를 꼬집으며 분리발주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으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품 형식승인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과는 이날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소방산업진흥법 및 소방공사업법 등에 적극 반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1월 초 소방산업진흥 활성화 방안 설정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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