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뇌경색으로 쓰러진 80대 노인의 구조 요청을 장난 전화로 오인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근무자에게 견책의 경징계가 내려졌다.
청주동부소방서는 A 소방위를 대상으로 연 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6일 오후 11시 20분께 충주의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B 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그는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두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구급대는 출동하지 않았다.
A 소방위는 B 씨의 발음이 어눌해 이를 장난 전화로 오인했다. 다음 날 오전까지 7시간 방치됐던 B 씨는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충북소방은 자체 조사를 벌여 A 소방위의 매뉴얼 미준수 등 부적절한 대응을 확인한 뒤 청주동부소방서로 전보 조처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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