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 성능ㆍ안전 진단 시연회  ©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 이하 공단)은 자동차 검사 시 전기자동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을 진단하고 그 정보를 소유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과 관련된 항목인 ▲총 동작시간 ▲누적 충ㆍ방전량 ▲배터리 충전상태 ▲배터리 열화 상태 ▲급속 충전 횟수 ▲고전압 부품절연 ▲배터리 셀 간 전압 ▲배터리 모듈 온도 등 항목을 진단해 소유자에게 제공한다.

그간 공단은 배터리 화재 등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모든 자동차의 고전원 전기장치와 전자장치를 검사할 수 있는 전자장치진단기를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 항목은 공단과 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제작사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

우선 전국에 있는 59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정기 검사를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민간검사소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전날 세종검사소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제작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성능 및 안전진단 시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진단 과정ㆍ결과에 대해 관계 기관들과 최종 점검하고 추가적인 점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권용복 이사장은 “최근 보급이 확산되는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자동차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 제도를 개선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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