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Types SOP 선택으로 시작하는 대형물류창고 화재대응 성공 솔루션- Ⅱ
3 타입 화재사례를 통한 문제점과 대책 1. 1 타입 화재사례와 문제점 2021년 이천시 쿠팡 물류창고로 상온ㆍ정온창고다.
상온ㆍ정온 대형물류창고 화재 특성 1. 화재 발생 시 넓은 면적으로 초기 화점 확인 곤란 2. 메자닌(다 단층), 랙(선반) 설비 특성상 화점 직접 소화 곤란 3. 초기 진입 실패 시 높은 화재하중으로 진입 곤란, 대형화재로 장기화 4. 플래시오버 도달시간(F.O.T)이 길어 최성기까지 장시간 소요
▲ [표 1] 1 타입의 2021년 이천시 쿠팡 물류창고(상온ㆍ정온창고) 화재사례 발화 층인 지하 2층의 건축면적은 2만4459.16㎡로 가로길이 118m, 세로길이 209m였다. 지상 4층과 지하 2층 구조로 연면적은 12만7212.58㎡다. 한 층의 층고는 10m가 넘고 그 층을 다시 메자닌(Mezzanine) 구조의 3개 층으로 구획ㆍ사용했다. 한 층이 축구장 크기보다 큰데 메자닌 구조로 나눠져 있고 메자닌 안의 수많은 선반이 마치 미로와 같았다. 아니 미로가 오히려 더 간단할지도 모른다.
지난 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쿠팡 대형물류창고 플래시오버 도달시간은 매우 길었다. 넓은 면적, 높은 층고, 무창층 구조, 상온ㆍ정온창고로 내부에 우레탄폼 뿜칠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면적 대비 열 방출률이 높지 않아 복사열이 전실 화재로 변화시키는 데 상당 시간이 걸렸다.
실제 소방관들이 쿠팡 대형물류창고 내부에서 약 5~6시간 동안 진압 활동을 한 것으로 추측해 보면 플래시오버 도달시간이 매우 길었음이 입증된다.
왜 플래시오버 도달까지 5시간이 넘었는데 화재진압이 어려웠을까? [그림 1]은 화재 초기 사진으로 이곳에 소방차가 배치됐고 내부는 거대한 미로였다.
결론적으로 발화지점은 소방관이 최초 진입한 출입문에서 95m 떨어진 지하 2층의 메자닌 2층(지하 2층 중 3층) 물품 진열대(03C24 42-58) 측면에 설치된 전기설비였다. 소방관이 우여곡절 끝에 소방호스를 끌고 들어가 발화지점까지 도달했어도 메자닌에 가려 도저히 발화지점을 찾기가 곤란했을 거다.
발화지점을 빨리 찾지 못해 효과적인 화재진압이 어려웠다. 대형물류창고다 보니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과 CCTV 등이 있는 방재실이 별도 구획된 건물에 있었다. 화재 원인을 찾던 화재조사관이 CCTV 영상 분석과 수신반 경계구역, 도면을 비교해 발화지점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화재 대응이 시작됐다.
하지만 문제점은 한 가지 더 있었다. 물품 보관 선반이었다. 메자닌, 선반 이 두 구조는 소화수가 침투되지 않아 효과적이지 않았다.
2. 1 타입에 대한 대책 1) 신속한 방재실 점령을 통한 빠른 화점 확인이 필요하다
2) 공격적 전략을 통한 화점 집중 방수로 대형화재를 방지해야 한다 상온ㆍ정온 대형물류창고의 특성 중 하나가 한 층에 메자닌(다 단층) 구조와 수많은 랙(선반) 설비로 물건을 적재한다는 거다.
[그림 3]과 같은 구조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원이 메자닌 상부까지 올라가 화점에 집중적으로 방수하기 어렵다. 랙 내부에도 방수하지만 소화 용수 침투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 이천 쿠팡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의 인터뷰에서도 메자닌 구조에 접근이 어려웠고 랙 구조에 겹겹이 물건이 쌓여있어 주수가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연구팀은 돌진 관창, 방수총 등 메자닌 구조ㆍ랙 설비 화재에 적합한 진압장비와 그에 따른 표준전술을 제안했다.
‘③라이트 라인’과 ‘④경계 관창’은 각각 라이트라인을 전개해 유사시 퇴로 확보와 경계 주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내부 RIT가 진입로 안전을 확보하면 2조(돌진 관창조)가 투입된다. 3~4명으로 구성되며 선두 2명이 돌진 관창을 가져가고 뒤에 있는 1~2명이 일반 관창으로 방어 주수를 할 수 있도록 한 후 내부로 진입한다.
이어 3~4명의 3조(방수총조)가 투입되며 선두 2명은 방수총을 가져가고 뒤에 있는 1~2명은 일반 관창으로 방어 주수 역할을 하도록 한다. 내부 진입 시 2조, 3조의 진입 순서는 [그림 5]와 같다.
메자닌 설비에서 돌진 관창을 활용하는 전술은 하층부(바닥)를 뚫어 방수하는 방법과 상층부로 올라가 가연물에 직접 꽂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가연물과 거리가 짧아 일반 관창으로 방어 주수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
메자닌 설비에서 방수총을 사용할 땐 가연물이 있는 해당 층으로 이동하고 방수총을 조정한 후 방수해야 한다. 이 경우 일반 관창으로 방어 주수를 확보해야 한다. 랙 설비 같은 경우 방수총을 기본으로 사용하되 가연물의 양이 적고 연소범위가 넓지 않으면 돌진 관창을 같이 사용하도록 한다. 이때도 방어 주수 확보는 반드시 해야만 한다.
랙 설비 끝에 가연물이 있고 하층부로 연소가 확대되지 않으면 지게차를 활용한 진압도 가능하다. 지게차 팔레트에 관창수 2명(돌진 관창, 일반 관창)이 같이 타고 슬링 등을 이용해 대원 신체에 고정ㆍ접근해 방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도 마찬가지로 방수총과 일반 관창으로 방어 주수를 확보해줘야 한다.
공격 전략 시 메자닌ㆍ랙 설비는 건물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지만 그 위에 적재된 물품은 고정되지 않는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
경기소방재난본부_ 문충락 : hangci24@gg.g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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