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더미
한 때는 카랑하게 지식을 전파해온 위엄의 권위들이 와르르 무너져서 길 잃어 나뒹군 채로 제멋대로 누웠다
진리는 어떠하고 지식은 무엇인가 손으로 부여잡고 머리로 판가름한 지성의 고뇌찬 흔적 매캐하게 스몄다
논쟁은 어디가고 타협은 길 잃은 채 저마다 살길 찾아 떠나간 그 자리에 달려온 메타버스가 한눈감고 떠났다
한정찬 시인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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