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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99] 개똥수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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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찬 시인 | 기사입력 2023/10/10 [11:15]

[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99] 개똥수박이야기

한정찬 시인 | 입력 : 2023/10/10 [11:15]

개똥수박이야기

 

여름 내내 잡풀 우거진 농토에서

모기 물림에도 면역이 생겼다

일을 시작하면 시계도 안보고

일 끝내는 인내의 저력도 쌓았다

농사일이라는 게

미련한 생각을 갖지 않으면

바람도 햇볕도 제대로 눈 길 안주고

농부는 멍 때리기만 하게 된다

일기에 비켜간 하루가 저물면

농가월력에 망설이는 마음까지 소환 한다

타고 난 천성의 부지런함 맘으로

배워 온 지식의 지혜로운 맘으로

꺾이지 않는 용기의 청렴만으로

하루의 일기의 주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손가락 관절이 이야기 한다

발가락 관절이 증명을 한다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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