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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2023년 최고의 책 ‘노력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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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소방서 김선원 | 기사입력 2024/01/04 [12:30]

[BOOK STORY] 2023년 최고의 책 ‘노력의 배신’

충북 충주소방서 김선원 | 입력 : 2024/01/04 [12:30]

매해의 끝자락에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2023년을 돌이켜 보니 딱 한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을 읽고는 오랫동안 남몰래 시도했던 다이어트를 공식적으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준비해왔거나 도전하려 했던 많은 걸 포기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제게 큰 인상만을 남긴 게 아니라 어쩌면 인생 전반을 바꿨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만큼 제겐 ‘2023년 최고의 책’으로 생각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로 ‘노력의 배신’입니다.

 

 

책이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합니다. 

첫째, 노력은 절대 재능을 이길 수 없다.

둘째,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더 쉽게 그리고 더 많이 노력한다.

셋째,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노력을 강조하며 개인을 옥죈다. 

 

책은 매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개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재능이 저마다 다르고 재능이 그 사람의 능력을 결정한다는 걸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성공에서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한 책이나 연구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던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개인에게 노력을 강조하며 실패를 노력의 부족으로 간주하는 걸 비판합니다. 

 

“특정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 분야에서 엄청난 노력을 한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를 보면서 사람들은 노력으로 희망과 꿈을 찾으려고 한다. 노력 신봉 공화국의 대표적인 습성이다. 물론 그 사람이 그 분야에서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재능과 노력이 ‘주’이고 노력이 ‘객’인 것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런 재능과 능력 역시 적절한 가정적, 사회적 환경과 기회를 만나지 못하면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261p)”

 

그렇다면 과연 노력은 의미가 없을까요? 책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우린 모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알지 못합니다. 개인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알기 위해서라도 어떤 한 분야에 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노력에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겸허히 자신의 재능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포기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노력은 내가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서 기능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만약 내가 어떤 분야에 도전해 실패해도 스스로 노력 부족을 탓하진 말라는 게 이 책의 핵심입니다.

 

그렇다고 노력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닙니다. 노력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우린 너무 쉽게 누군가의 실패를 노력의 부족으로 단정해 그 사람에게 포기할 자유마저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이 성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생각보다 넓고 아직 개인에게는 밝혀지지 않은 선천적인 재능이 많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라고 합니다.

 

또 노력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땐 포기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용기를 가지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을 읽고 결심했습니다. 

 

‘다양한 도전을 해야겠다. 그 분야에 진심으로 노력하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며 살아야겠다. 노력으로 안 되는 걸 되게 하기보단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야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자 SNS에서 #중요한것은꺾이지않는마음 또는 줄여서 #중꺾마 라는 해시 태그가 유행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열심히 도전하고 빠르게 꺾이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도전의 기회와 분야는 무궁무진한데 한 분야에만 매여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충북 충주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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