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단단한 사람이 되는 걸 배우다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좋은 책은 때때로 우연히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서관에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우연히 책 제목에 이끌려 정작 빌리려고 마음먹었던 책은 잊어버린 채 이 책을 빌렸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고민으로 많이 흔들리고 불안하던 때라 ‘단단한’이란 단어에 마음을 빼앗겼던 것 같습니다. 책의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제 마음을 가장 많이 흔들었던 조언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두려움과 희망은 하나입니다. 두려움 없는 희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살면서 많은 변화가 있고 그 변화가 다가올 때마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때때로 변화를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그 가능성을 줄이기 바빴습니다.
사실 변화하는 잠깐의 어색함만 이겨낼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기회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잠시의 불안함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없는 삶을 선택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내는 가장 강한 자만이 해낼 수 있는 숭고한 가치입니다. 자신의 의견보다는 타인의 말을 따르고 자신의 생각이 지닌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결코 무엇도 인내할 수 없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진 생각을 누르고 남이 우선하는 가치들을 먼저 따를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고 싶은 말이 울컥울컥 차오르는 걸 참아내며 속으로 억울하다는 감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참는 게 내게도,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에도 결국은 안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며 과거에 내가 했던 인내의 순간들이 사실은 최고의 판단이 될 수도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인내의 중요한 가치를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내 생각을 잠시 뒤로 물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가야 할 순간에 좀 더 능동적으로 인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6년 동안 매년 괴테가 쓴 책만 1년에 한 권씩 읽었습니다. 16년 동안 다른 책은 읽지 않고 괴테가 쓴 책 한 권을 365일 반복해서 읽은 셈이죠. 그렇게 16년 동안 괴테의 책을 열여섯 권을 읽으며 80권의 책을 썼습니다’
저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성향은 책 읽는 습관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매우 많은 책을 읽으며 한 번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같이 읽어 나갑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습니다.
사실 요즘은 독서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더는 독서로 나를 성장시키지 못해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문제는 독서 자체가 아니라 독서를 하는 방법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이해하려는 시도도 가치 있지만 때로는 한 분야에 깊게 집중하는 노력도 할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만 가지의 발차기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두렵지 않다. 다만, 하나의 발차기를 만 번 연습한 사람이라면 두렵다’
책에 있는 이소룡의 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깨우기 힘든 사람은 잠자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잠자는 척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속으로 절대 일어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일으켜 세울 수 없습니다’
너무 가슴이 뜨끔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그동안 스스로 한계를 정하며 그 한계의 정당성만을 찾았던 과거의 행동들이 생각났습니다. 바뀌어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달라져야 한다는 나의 내면 외침도 모두 스스로 차단해 버렸습니다.
설령 바뀌지 않는 게 맞는 선택이라 할지라도 그 변화 가능성에 열린 사고를 갖고 바라봤다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의 기회들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이 책은 직접 부자가 되는 길을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자기계발서이자 재테크 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조언이 될 내용이 담겨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될 방법을 알려주는 책 중 하나로 소개합니다.
충북 단양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5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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