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선진 소방기술 전수’… 광주소방, 파라과이 자원소방대 대상 교육연수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주최하는 ‘개발도상국(파라과이) 재난대응 및 응급의료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연수사업(이하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주관 기관인 광주소방(예산장비과)은 파라과이 자원소방대 교육연수 프로그램 기획과 시행을 맡았다.
교육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파라과이 자원소방대원 18명은 7일 입국해 8일 광주소방학교에서 소방차 조작 교육을 받았다. 이후 9일 입교식을 치른 뒤 본격적인 연수에 돌입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화재 ▲소방안전교육 체험 ▲산악구조훈련 ▲위험물 안전관리 ▲구조 ▲ICT 지휘역량 강화교육 ▲구급 ▲대규모 산업시설 안전관리 ▲재난대응체계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화재 교육은 농연 탈출과 구획실 화재진압, 고층건축물 화재진압 등의 커리큘럼으로 입교일인 9일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진행됐다. 10일 오후에는 빛고을안전체험관에서 소방안전교육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일에 시행된 산악구조훈련에서는 무등산에 직접 올라 산악구조에 필요한 구조 기술과 장비조작 능력을 훈련받았다. 12일에는 광주소방(119특수대응단)이 보유한 첨단 소방장비를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15일 자원소방대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등 주요 산업시설을 방문해 대규모 위험물 취급시설 내 안전관리 현황을 살펴봤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훈련도 병행했다. 16일에는 ICT 지휘역량 강화교육을 받았다.
응급처치와 인명소생술 체험, 의료용 시뮬레이터 실습 등 구급교육은 17일에 받았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기아자동차 안전관리 현황 견학과 119종합상황실 신고ㆍ출동체계 확인, 광주서부소방서 현장활동 실습 등을 소화했다.
연수를 마친 자원소방대는 마지막 날인 19일 교육과정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과정에서 대원들은 그간 받아온 훈련ㆍ교육의 성과를 발제하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광주소방공무원들과 효율적 소방활동에 관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번 연수 추진을 위해 방한한 에두아르도 고메즈 파라과이 재난청 사무총장은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가는 게 한국 연수의 최우선 목표”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파라과이에 (한국의 소방기술을) 더 많이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문용 본부장은 “파라과이 자원소방대의 이번 연수가 한국형 장비의 우수성 홍보, 개발도상국 내 소방안전 환경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한다”며 “소방 분야뿐 아니라 양국 간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8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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