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전국 최다 화성… 이준석 의원 “소방력 확충 시급”화성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면적 경기도 1.5, 서울 16배[FPN 최누리 기자] =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조사되면서 소방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준석 의원(경기 화성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국 기초단체별 화재현황’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는 최근 5년(’19~’23)간 305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일평균 1.7건 불이 난 셈이다.
이는 경기도 평균(1397건)의 2배, 서울 평균(1079건)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화성시 다음으로 화재 건수가 많은 지역은 경남 창원시(2910건), 충북 청주시(2438건), 경기 평택시(2390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성시는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면적이 1.29㎢로 경기도(0.89㎢)의 1.5배, 서울(0.08㎢)의 16배를 기록했다. 화재가 두 번째로 많은 경남 창원시(0.66㎢)와 비교해도 두 배 가량 넓다.
23명이 사망한 아리셀 공장의 경우 화성시 내 마도ㆍ서신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었다. 해당 산업단지는 공장 911개소에 1만3156명이 근무하고 화학업종이 다수 입주해 있지만 소방력은 최소 단위인 119지역대가 담당하고 있다. 인근 119안전센터(남양)는 18㎞ 거리로 23분이 소요돼 골든타임 내 조기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게 이 의원 설명이다.
이 의원은 “화성시는 소방력 확충 소요에 따라 기존 119지역대를 119안전센터로 전환하고 있다”며 “지난해 송산119지역대를 새솔119안전센터로 개청한 이후 추가적인 전환은 2027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엔 2만8천여 개의 공장이 있지만 소방안전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소방력 확충이 시급한 만큼 기존 119지역대를 119안전센터로 조속히 전환하고 소방인력 충원과 장비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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