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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운 책, 성문종합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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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소방서 김선원 | 기사입력 2026/02/02 [10:00]

[BOOK STORY]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운 책, 성문종합영어

충북 단양소방서 김선원 | 입력 : 2026/02/02 [10:00]

 

당근마켓에서 지금 소개할 책 ‘성문종합영어’를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해 구매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구매한 게 아니었습니다. 이 책에 쓰여 있는 머리말을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소방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땝니다. 시험 준비를 결심한 후 회사를 그만두고 수험서를 사려고 헌책방에 들렀습니다. 영어 수험서로 어떤 책을 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 우연히 성문종합영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책을 훑어보려고 책장을 넘기다가 이 머릿글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나 자기 책을 세상에 내놓을 때 으레 하는 이야기가, 이 한 권이면 모든 것을 마스터하고 각종 시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범람하는 많은 책들이 저마다 이런 화려한 머리말을 담고 속삭이며 혹은 떠들며 학생들을 부르니, 그들이 현기증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중략) 이 한 권으로 영어를 쉽게 마스터하고 어려운 시험에 무난히 합격한다고 감히 단언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책도 좋아야 하지만, 그 책을 읽는 독자의 학습태도도 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서를 택해 그 책의 내용과 특징을 파악하고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며, 꾸준히 학습해 나간다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스러울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대로 된 공부를 위해선 힘들고, 어렵고, 귀찮지만 바른길로 꾸준히 나아가야 할 뿐 아니라 빠르고 쉬운 길을 찾다가 외려 공부를 그르치거나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수험서는 없으며 결국은 그 책을 활용하는 스스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는 비단 공부법에만 통용되는 건 아닐 겁니다. 오히려 바른 삶의 지혜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쉽고 편한 길로만 가려는 삶은 오히려 더 어렵고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삶에는 누구나 통용되는 정답이란 있을 수 없고 그 정답은 나만이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습니다. 

 

소방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이 머리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빨리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나 쉽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피하고 싶은 공부를 할 때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귀찮아도 꼭 해야 하는 공부를 빠뜨리지 않고 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질 때도 이 글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지 않았습니다. 이 조언이 소방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밑거름이 돼줬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제 삶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삶의 이정표가 될 만한 조언이 필요했습니다. 성문종합영어의 이 글이야말로 인생 2차전을 시작하는 제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지 알고 싶거나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분들께 꼭 들려주고 싶습니다.

 

추신 : 영어공부를 위한 책으로써 성문종합영어는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런 분들이 계실까 봐 2011년 교보문고에 남긴 독서 후기를 같이 적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 영어 기본서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 왔고 약간의 고민 끝에 성문종합영어와 자습서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은 제 선택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성문종합영어를 보면 볼 수록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거면 되겠구나···

 

나중에 시험 문제 유형 파악으로 기출문제를 구해 풀기도 했지만 공무원 영어에서 상위권 점수를 맞을 수 있었던 건 성문종합영어를 정독한 결과였습니다.

 

물론 이 책은 다른 영어 참고서처럼 특정시험을 단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게 해주진 않습니다. 재밌지 않고 내용도 지나치게 많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대세인 스피킹을 준비하기에는 약간 애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질문하겠습니다. 성문을 봐서 말문이 트이지 않는 거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요? 성문이 구시대적이라 말하는데 성문이 세상에 나온 이래로 영어라는 언어가 성문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크게 변화해 왔나요?

 

성문은 빠른 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천천히 정도를 걸어가라 요구합니다. 만약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성문이 제시한 길을 꾸준히 걷다 보면 원하는 영어의 능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충북 단양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6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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