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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화재 대부분은 전기합선(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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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기사입력 2004/03/24 [00:00]

건물화재 대부분은 전기합선(펌)

관리자 | 입력 : 2004/03/24 [00:00]
건물화재 대부분은 전기합선(펌)

“건물화재의 원인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스파크로 인 해 생긴 전선의 용
융흔(녹아내린 흔적)입니다. 발화지점 주변에 만 1~2곳 생기는 용융흔이 화재의 직
접 원인인지,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
는 금속 조직학적인 방법과 탄화물의 결정체를 분석하는 방법 등을 동원합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건물화재 원인을 놓고 주민들간 분쟁이 잦아 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감식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의평(43)광주광산소방서장은 전선이 녹아내린 흔적인
용융흔에 대한 분석을 통해 건물화재의 원인을 족집게처럼 찾아내고 있어 화제다.

2002년 10월 현직에 부임한 이서장은 작년초 3개의 점포가 완전 소실된 상가의 화인
을 조사할 때 이 방법을 활용했다. 당시 목격자는 발화지점을 a점포라고 진술했으나
결국 b점포의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결론났다.

담뱃불 바로 옆에 생긴 용융흔을 증거로 발화점을 정확하게 찾아 냈다.

“발화지점과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야만 이해가 엇갈리는 당사자들의 ‘네 탓 분
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평소 소신이다.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화재감식 전문가인 이 서장은 관내에서 불이 날 때마
다 현장에 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 여름 한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 서장의 실력을 돋 보이게 한 사건이
다. 당시 화재는 방화의 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으나 그는 중요한 서류가 빼돌
려진 것을 발견, 방화로 추 정했다. 자칫 완전범죄로 끝날 뻔한 이 사건의 범인은 지
난달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최근에는 화재 현장의 유리파편 모양에 따라 가스폭발로 깨 진 것인지, 열로 인
해 부서진 것인지를 곧바로 알아내는 방법을 체계화했다.

이 서장은 지난 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철도청에 근무하다 92년 소방공무원으로 전
직해 화재감식전문가가 됐다.

그가 화재 감식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게 된 것은 2001년 일본 요코하마(橫濱)국립
대학에서‘전기용융흔에 의한 화재감정법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면
서부터. 화재 감식분야 박사로는 대학과 공공기관 근무자를 통틀어 국내 1호다.

특히 그는 요코하마대학 개교 이래 최단기간(1년6개월)에 박사학 위를 취득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01년 일 본화재학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가 그런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은 학구적인 집요함과 화재현장에 반드시 출동해 원인
을 조사하는 부지런함의 결과물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

이 서장은 “아직도 건물화재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 는 것이 전기 합선”
이라며 “가전제품의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 나 가옥 전기배선이 낡았을 경우에는 철
저히 점검하거나 교체해 사전에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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