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소방원이 간경화로 위독한 부친을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 이식 수술을 해 각박한
세상에 청량제와 같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경산소방서 의무소방원으로 복무중인 김태영(20세) 일방은 7년 전부터 간 질환을 앓아 오던 부친 김도종(50세)씨의 병세가 최근 말기 간부전증으로 악화돼 간 이식 수술 외 에는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자 “자식된 도리로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당연히 수 술대에 오르겠다”며 지난 3월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적합 판정을 받은 김태영 일방은 지난달 10일 경산소방서장에게 장기 기증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14시간의 마라톤 수술 끝에 자신의 간 70%를 그의 부친에 게 이식해 부친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태영 일방이 속한 경산소방서는 수술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십 시일반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태영 일방은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아버지가 완쾌되 면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010-2825-7095).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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