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충남 공주시 교동 한 정신과병원에서 불이나 5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병원에는 정신지체자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소방서에서 불과 400~500m거리의 지척에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불을 끄려다 신고를 늦게 한 것이 화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4층 입원실 대부분과 의료기기 등을 태우고 50여분만에 진화 됐다. 병원 직원은 "3층 정신병동에서 연기가 나 진화를 하면서 곧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3층 입원실을 중심으로 여러 장소에서 불이 난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양상규(62) ▲최진묵(30대) ▲김인기(40대) ▲이대영(미상.) ▲이미성(〃. 여) 환자들은 현재 공주의료원과 현대병원, 성보의원 등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한편, 소방서의 관계자는 입원환자 대부분이 알콜중독 등 중증정신지체 장애인들에다 정신병원이라는 특성상 외부 출입문 등이 창살로 가로막혀 바깥에서 문을 못 열게 돼 있는것은 물론 건물내에 대피소가 2군데 설치돼 있었지만 화재당시 발생한 짙은 농염 등으로 환자들이 출구 등을 제대로 찾지 못한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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