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에만 업무를 국한시키면 자부심은 있을지라도 보람을 찾기는 힘듭니다. ks나 여타 기준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을 함께 연구해서 기준을 세워 인증을 받았을 때 비로소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소방검정공사 남준석 과장은 기술지원팀의 핵심브레인이다. 공사의 주요업무 가운데 하나인 검정기술기준에 대한 정립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정공사 직원이면 누구나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지만 그는 공사의 대표적인 워크홀릭으로 올해로 공사에 근무한지 만10년의 중견인 남 과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자타가 공인하는 일꾼으로 통한다. 그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여기저기서 나타나지만 그중 다른 나라 보다 우수한 성능의 기동용 압력스위치를 개발했으나 우리 기준이 없어 외국의 사례까지 분석하여 기준을 완료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분기배관’ 일명 티뽑기의 기준에 대한 개정작업을 완료한 것을 들면서 미국의 ul에서조차 우리의 기준을 차용하고자 허락을 받으려 했다고 전했다. 남 과장은 소방업체의 기술력 향상으로 검정기준을 만들면 세계 최초가 되기도 하고 몇 번째가 되는 등 리딩주자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국제화 추세에 부응할 때 공사인으로서의 막중한 소명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신뢰도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수차례의 컴퓨터시뮬레이션과 실험을 거치고 외국의 유사사례도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현시점에서 가장 충실한 검정기준 세우기 위해 노력을 경주한다고 밝혀 일부의 비판론을 일축했다. 덧붙여 그는 만인을 만족시키는 법은 없고 다수의 사람이 호응할 수 있게 하는것이 중요하며 개인적인 방향을 정하지는 않는다면서 뿌리가 잡혀야 가지를 뻗칠 수 있다는 검정기준에 대한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천주교도인 그는 생활신조로 불교의 ‘일체유심조’를 꼽았는데 능동적인 업무스타일을 지향하는 그에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원효의 사상이 걸맞아 보였다. 앞으로 10년후 자화상을 그려 달라는 질문에 남과장은 “인생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변함없이 공사의 직무에 충실하고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공사인으로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 소방의 구심점이 행정에서 기술로 넘어옴에 따라 앞으로 공사가 그 중심이 되었으면 하는 견해를 피력해 한국소방검정공사의 일원으로서 진한 애정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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